들어가기 전에

개인 브랜딩본인에 대한 선입견을 전파하기 위해 가지는 모든 의도라고 정의 후 시작하겠다. 또한 개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연예인화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갑자기 샤워하면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7년 업무 경험 중 일부를 같이 적어보겠다. 옛날보다는 글이 순해졌다!

개인 브랜딩이 시작되는 지점

  • 먹고 살만한 경우: 개인 브랜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 일부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브랜딩을 시작한다.
  •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경우: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브랜딩을 사용한다.

사실 이 글에서 적고 싶은 얘기는 이것 하나밖에 없었는데, 바로 생존에 위협을 느껴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내실이 먼저이다.
  •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의 사람은 유의미한 브랜드를 만들 수 없다.
  • 대중을 향한 (특별한 의도가 없는 경우의) 브랜딩은 스스로의 상한을 대중의 수준으로 제한시킨다.
  • 고수들에겐 브랜딩이 통하지 않는다.

조직에서의 개인 브랜드의 효용

단 하나의 경우밖에 없는데, 바로 조직에 연예인이 필요한 경우이다. 그러한 경우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 채용 및 조직 구성: 연예인을 앞세워 해당 조직을 크게 키우는 경우
  • 투자: 해당 라운드의 내러티브상 해당 조직의 강화를 강조하고 싶은 경우

연예인화의 이면

브랜드가 고도화 될 수록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개인의 생존을 위해) 더 많은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개인이 조직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개인이 아닌 조직의 생존에 최적화 하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이 비법을 다 알고 있다.

개인의 브랜드를 가진다는 것은 지켜야 할 것이 생긴다는 뜻으로, 이는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일이다.

연예인이 어설프게 일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 훼손과 조직에서의 가치 증명의 실패로 이어진다. 애초에 연예인 채용의 의도는 실무 처리가 아니기 때문에, 어설프게 일에 간섭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연예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

연예인이 어떤 조직에 들어간다는 것은 해당 조직의 힘이 커진다는 뜻으로, 다른 조직의 견제를 받기 쉬운 위치에 놓이게 된다.

개인 브랜딩의 역설

조직의 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 개인 브랜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표의 크기가 특정한 수준을 넘어간다면 스스로의 의도로 만들어내는 브랜드는 효용이 없다. 숨어도 사람들이 알아보는 “진짜 연예인”이 되어야 한다. 글 초입에서의 정의에 따르면 이는 스스로 의도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 브랜딩이 아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진정 자유롭고 강력한 브랜드를 얻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브랜딩을 포기해야 한다.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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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je.kwon

2026-05-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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