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을 싫어합니다. 정확히는 의미가 없는 일을 싫어합니다.

일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일
  2.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

일에 착수하기 전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의사결정을 거쳐야 합니다.

  1. 목표 설정
  2. 전략 수립
  3. 가성비 측정
  4. 실행 여부 판단
  5. 자원 할당

그것이 홈페이지의 오타를 고치는 일이든, 사람을 화성에 보내는 일이든 예외는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인지하는 범위 내에서만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거의 무작위의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주어진 목표를 해결하는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철학이 주어진 사람은 일들의 유기성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향점이 추상화되는 정도에 따라 더욱 추상적인 일을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추상화된 정도가 낮으면 더욱 덜 추상화된 일을 상상하게 되고, 좁은 시야에서 태어난 일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일’에 가까울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는 것은 대단히 큰 행운입니다. 우리에게 행운이 따른다면, 아무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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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je.kwon

2022-07-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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