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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루팡이 최고 평가를 받는 법
저는 일을 싫어합니다. 정확히는 의미가 없는 일을 싫어합니다. 일은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일 일을 만들어내는 일 우리는 스스로가 인지하는 범위 내에서만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거의 무작위의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주어진 목표를 해결하는 일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철학이 주어진 사람은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향점이 추상화되는 정도에 따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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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어려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을 할 줄 알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말을 뱉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우리는 대화의 맥락과 정보에 대해 무지할수록, 상대방이 뱉은 문장과 단어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말을 뱉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정보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상대방과 많은 맥락을 공유하기 문장을 엄청 잘 만들기 둘 다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입력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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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두려움
불현듯 막연한 두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성실한 사람들은 두려움이 찾아올 때 무언가와 싸우려고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은 시야를 협소하게 만들고 생존에 위협을 느끼게 합니다. 비이성적인 사고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자원의 낭비 또는 거대한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려움은 전염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항체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두려움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 느껴질 때는 그 대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순간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파도처럼 밀려와 잠기게 되면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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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일
저는 일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가끔 일을 멋있게 하려는 시도들이 있습니다. 일은 빠르고 단순하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멋있습니다. 일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이것 저것 따질 것 없이 그냥 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가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동료랑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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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혐오자
일을 하다 보면 습관성 미팅에 초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는 반드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히 존재해야 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너무 당연하거나, 누구나 다 아는 말을 꺼내서 ‘나 일 잘해요’를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떻게 해도 크게 상관 없는 것은 내가 정하거나 해치운 뒤 피드백을 받는 것이 편합니다. 이른 아침, 퇴근 시간, 점심 직전/직후 미팅은 매너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