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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ookje blog</title>
    <description>알고리즘 블로그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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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0 Oct 2026 23:41:3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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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ookje.happy</title>
        <description>&lt;p&gt;벌써 해가 지고 있잖아요. 뭐 하다 이제 왔어요! 어서 와서 들어보세요. 저에게 &lt;strong&gt;멋&lt;/strong&gt;진 생각이 있답니다. 분명 당신도 좋아할 거예요.&lt;/p&gt;

&lt;p&gt;저는 요즘 사는 게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달까? 행복해지고 싶어서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봤는데요, 일단 행복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lt;/p&gt;

&lt;p&gt;제가 &lt;strong&gt;사랑&lt;/strong&gt;과 &lt;strong&gt;자유&lt;/strong&gt;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봤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저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지만, 사랑을 정의하고 나서는 할 수 있게 되었죠. 뭔지 모르는 걸 한다고 고백하는 건 이상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행복도 정의해 봤는데 들어주실래요? 행복이 뭔지 알면 행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직 일몰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 저의 사랑과 자유에 대해서 먼저 얘기해 볼게요!&lt;/p&gt;

&lt;p&gt;&lt;strong&gt;사랑&lt;/strong&gt;은 의지, 삶의 의지이면서 존재의 필연적인 동작이라 했었습니다. 언제든 바람에 실려 갈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대상을 위해 삶에 대한 미련을 짊어지는 것. 공허한 벌판에 깃발을 들어올려 이 삶은 나의 것이라는 책임을 선언하는 것. 언젠가는 쓸려나갈 모래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는 것.&lt;/p&gt;

&lt;p&gt;하지만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마른 벌판에 선 저의 깃발이 덧없이 스러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부끼는 저의 깃발을 바라보며, 누군가 자신에게도 의지가 있음을 깨닫고, 그것들이 하나둘 세워져 퍼져 나가고, 먼 시간이 지나 제가 그곳에 다시 돌아왔을 때 무성히 우거진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길 바라요. 그것이 저의 사랑입니다.&lt;/p&gt;

&lt;p&gt;&lt;strong&gt;자유&lt;/strong&gt;는 허상이면서 부분 순서가 존재하는 크기 집합이라고 했었는데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오늘은 음… 조금 바꿔볼까요?&lt;/p&gt;

&lt;p&gt;자유의 사전적 정의는 &lt;em&gt;구속이나 속박 따위가 없이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lt;/em&gt;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lt;strong&gt;자유롭다&lt;/strong&gt;라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선택지가 모두 실현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무엇인가를 &lt;strong&gt;선택한다&lt;/strong&gt;는 것은 그것을 선택하는 동안에는 그것에 &lt;strong&gt;종속된다&lt;/strong&gt;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보통의 사람들은 결혼 생활을 선택하는 동안에는 배우자에게 종속되어 새 애인을 사귀지 못한답니다. 이를 욱젱? 종속되면 자유롭지 않아지는데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내 자유가 관측 불가능하므로 정말 자유로운지 알 수가 없죠. 흠… 그러면 자유는 정말 허상이네요! 이렇게 말하면 종속이라는 것은 피해야 하고 겁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제가 하나 알려드릴까요? 종속은 주어지는 운명이 아닙니다. 무언가에 종속되어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 자유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도 이혼에는 신중해보아요!&lt;/p&gt;

&lt;p&gt;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저는… 자유는 &lt;strong&gt;예술&lt;/strong&gt;이라고 할게요! 우리는 생존, 사랑, 출근, 수면, 식사 등 많은 것에 &lt;strong&gt;종속&lt;/strong&gt;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생존, 사랑, 출근, 수면, 식사 등 많은 것에 &lt;strong&gt;자유&lt;/strong&gt;롭습니다. 살아있는 한 마음껏 생존할 수 있고, 대상이 있는 한 마음껏 사랑할 수 있고, 돈이 있는 한 마음껏 출근하지 않을 수 있죠. 이 선택지들이 모두 조건부라는 점이 바로 자유를 구속이 아닌 예술로 만들어줍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는 항상 다양한 해법이 있고, 이곳이 바로 예술이 싹트는 지점인데요. 저는 의도적으로 최소 충족을 벗어난 잉여는 예술의 범주에 들어간다 생각합니다. 살아만 있는 것보단 더 생동감 있는 생존을, 결혼만 하는 것보단 더 뜨거운 사랑을, 배만 채우는 것보단 더 맛있는 식사를 추구하는 게 인간이죠! 인간은 예술을 좇는 존재입니다. (가능하다면) 보고만 있어도 섹시해서 미칠 것 같은, 끝내주는 솜씨로 인생을 창작해 나가는 과정이 저의 예술이자 자유입니다.&lt;/p&gt;

&lt;p&gt;그리고 &lt;strong&gt;행복&lt;/strong&gt;은요… 일단 이게 명사인지 동사인지부터 모르겠어요. 감정인지 화학 작용인지, 수동적인지 능동적인지, 현실적인지 이상적인지, 행복에 조건이 있는지, 누구나 행복해도 되는지,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 행복해지는 게 뭔지, 행복이 뭔지… 행복을 정의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문장으로는 안 나오지만 이 가슴 속에 몽글몽글한 뭔가가 있는데! 뭔지 아시려나? 그렇다고 약속되지 않은 단어를 막 사용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lt;/p&gt;

&lt;p&gt;저의 몽글몽글한 마음을 문장으로 막 꺼내보자면 이런 건데요… 나의 모든 맥락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lt;strong&gt;책임을 선언&lt;/strong&gt;하는 의지. 가능한 한 많은 제약을 인지하고 그것들을 주어지는 운명이 아닌 풀어나갈 &lt;strong&gt;문제의 조건&lt;/strong&gt;으로 인식하는 힘. 최소 충족을 넘어 미지의 영역을 밝히는 &lt;strong&gt;탐구에 대한 사랑&lt;/strong&gt;.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것을 위해 나를 나눠줄 수 있는 &lt;strong&gt;따듯함&lt;/strong&gt;…&lt;/p&gt;

&lt;p&gt;음… 잠시 고민을 해봤는데요… happy의 어원은 &lt;em&gt;우연, 행운&lt;/em&gt;이고, 행복의 한자 뜻은 &lt;em&gt;다행 행&lt;/em&gt;에 &lt;em&gt;복 복&lt;/em&gt;이라고 해요. 마침 지금 창밖에 노을이 지고 있네요. 참 멋지지 않나요? 저는 지금 마주친 이 멋진 노을이 저의 행복에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의 행복은 이 노을을 멋지다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이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멋진 노을이라도 멋지다고 생각할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매일 똑같이 저무는 해일 뿐이랍니다. 어떤 석양에서도 멋짐을 찾을 수 있는 자유와 사랑. 저의 행복은 자유와 사랑이라 하겠습니다.&lt;/p&gt;

&lt;p&gt;쉽게 말하자면, 저의 행복은 자기 &lt;strong&gt;멋&lt;/strong&gt;대로 사는 것이랍니다.&lt;/p&gt;

&lt;p&gt;벌써 밖이 깜깜해졌네요. 너무 저만 떠든 것 같은데 이미 떠든 걸 어쩌겠어요, 그죵? 아무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여기까지예요. 당신의 세계에서는 행복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저는 사랑하고, 자유롭고, 행복할게요.&lt;/p&gt;

&lt;p&gt;내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또 하나의 새로운 깃발이 서있길 바라며,&lt;br /&gt;
빠이!&lt;/p&gt;

&lt;hr /&gt;

&lt;p&gt;추신. 저의 &lt;strong&gt;취미&lt;/strong&gt;는 내가 사랑하는 어떠한 행동의 반복이에요. 음… 그럼 정의상 저는 사랑을 사랑하고 반복하니까 사랑이 취미인 사람이네요! 취미를 반복하면 취미가 취미인 건가?&lt;/p&gt;
</description>
        <pubDate>Tue, 20 Oct 2026 00:55: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10/20/wookje.happy/</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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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추도</title>
        <description>&lt;p&gt;오늘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뛰어난&lt;br /&gt;
파이오니어이자 엔지니어였던 사람의 2주기이다.&lt;/p&gt;

&lt;p&gt;&lt;em&gt;아 그런 사람이 있었지&lt;/em&gt;&lt;br /&gt;
&lt;em&gt;참 예의 없었는데&lt;/em&gt;&lt;br /&gt;
&lt;em&gt;똑똑했는데&lt;/em&gt;&lt;br /&gt;
&lt;em&gt;냉소적이었는데&lt;/em&gt;&lt;br /&gt;
&lt;em&gt;정이 많았는데&lt;/em&gt;&lt;/p&gt;

&lt;p&gt;이제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lt;br /&gt;
당신을 사랑하고 미워했던 모든 사람들이&lt;br /&gt;
저마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당신을&lt;br /&gt;
조금씩 기억하고&lt;br /&gt;
조금씩 잊을 수 있길&lt;/p&gt;

&lt;p&gt;내게서도&lt;br /&gt;
당신이&lt;br /&gt;
조금씩&lt;br /&gt;
흩어질 수 있길&lt;/p&gt;

&lt;p&gt;잔뜩 쉬길&lt;/p&gt;

&lt;p&gt;바란다.&lt;/p&gt;

&lt;p&gt;2026년 10월 11일&lt;br /&gt;
황금 같은 연휴에 거기까지 끌고 다녀온&lt;br /&gt;
당신이 하남자라고 놀렸던 4기통 2리터 G70 오우너&lt;br /&gt;
권욱제&lt;/p&gt;

</description>
        <pubDate>Sun, 11 Oct 2026 01:36: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10/11/eulogy/</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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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코딩 존나 유잼!</title>
        <description>&lt;p&gt;2026-09-18&lt;/p&gt;

&lt;p&gt;작년 10월에 ‘코딩 존나 노잼’이라는 글을 적었다. 뻔한 것과 노가다는 하기 싫고, 이제 머리가 많이 커서 내 수준에 뻔하지 않은 건 큰 리스크가 따른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는 엔지니어가 코딩을 거의 안 하는 지금에서야 코딩하는 게 재밌어졌다. 내가 개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이유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lt;/p&gt;
&lt;ul&gt;
  &lt;li&gt;뻔하고 재미없는 작업을 반복해야 했었고&lt;/li&gt;
  &lt;li&gt;알기만 하면 되는 단순 정보 노동을 마치 대단한 기술인 양 포장하는 행태들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어디든 안 그런 게 있겠냐만…)&lt;/li&gt;
  &lt;li&gt;진짜 어려운 엔지니어링을 할 일이 없었고&lt;/li&gt;
  &lt;li&gt;진짜 멋있는 제품을 만들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lt;/li&gt;
&lt;/ul&gt;

&lt;p&gt;하지만 지금은&lt;/p&gt;
&lt;ul&gt;
  &lt;li&gt;노가다 AI가 다 해주고&lt;/li&gt;
  &lt;li&gt;모르는 거 AI가 다 찾아주고&lt;/li&gt;
  &lt;li&gt;진짜 어려운 문제가 있는 회사에 다니고&lt;/li&gt;
  &lt;li&gt;세상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lt;/li&gt;
&lt;/ul&gt;

&lt;p&gt;예이~~~ 신난다!&lt;/p&gt;

&lt;p&gt;코딩 존나 유잼!&lt;/p&gt;

&lt;hr /&gt;

&lt;p&gt;올해는 어쩌다보니 연애도 안 하고 있고 (ㅜ_ㅜ) 요가도 하다보니 (!) 남는 에너지가 내면으로 몰리면서 스스로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해로 보내지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 미워하는 것, 자랑스러운 것, 후회스러운 것, 입는 것, 먹는 것, 들리는 것, 보이는 것, 좋아하는 곳, 아픈 곳, … 잘 신경 쓰지 않고 지내던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lt;/p&gt;

&lt;p&gt;나에겐 항상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었다. 이를테면 득도해서 초연해지는 모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 부자가 되어 있는 모습,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인 모습, 열심히 운동해서 3대 500을 넘기는 모습, … 그런 것들이다. ‘목표가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라고 읽힐 수 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lt;/p&gt;

&lt;p&gt;나는 그냥 사랑하기로 했다!&lt;/p&gt;

&lt;p&gt;사랑하면 아무래도 좋다. 스쿼트 200kg을 드는 나 대신, 건강해지는 내 모습을 사랑하면 된다. 열반에 오르는 나 대신, 하루하루를 허술하게 때로는 섬세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가 있으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니 나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일 수 있다!&lt;/p&gt;

&lt;p&gt;사랑하기로 하니까 나의 말투도 많이 바뀌었다. 요즘에는 주변 사람들이 나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나의 사랑의 말투를 종종 따라하곤 한다. 사랑이 사랑을 타고 세상으로 널리 퍼지면 좋겠다!&lt;/p&gt;

&lt;p&gt;무언가를 ‘선’으로 규정하면 반드시 상대적인 ‘악’이 생겨나고, ‘선’한 영향력은 ‘선’이 아닌 것들에게 폭력으로 다가가기에, 무언가를 ‘선’으로 규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무지와 나태와 폭력을 고백하는 일이기에, 지구는 흑과 백으로 나눌 수 있을만큼 단순한 행성은 아니기에, 사람들이 그저 사랑했으면 좋겠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지하고 나태하고 폭력적인 ‘악’으로 규정하는 건 아니고 (ㅎㅎ) 그냥 내 개인적인 바람이다!&lt;/p&gt;

&lt;hr /&gt;

&lt;p&gt;요즘 아무 정제를 거치지 않은 (혹은 거쳤더라도 너무 저질인) AI스러운 무언가(e.g., 글, 코드, 숏츠, 영상, 음악, 서비스)를 접하면 멀미가 난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고 진짜로 어지러운 느낌이 난다. 그리고 딸깍 후에 아무런 정제도 거치지 않은 그 ‘사람’에 대한 화가 뒤따른다. 이해할 수 있고 나도 많이 딸깍하지만 나는 아직 그러한 감정으로부터 초월하지 못했다. 작년 10월에 &lt;em&gt;점점 깊이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lt;/em&gt; 라고 블로그에 적었다. 1년 사이에 정말 빠른 속도로 세상의 깊이가 얕아지는 게 느껴진다. 아, 과거의 나, 정말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녔구나! (ㅎㅎ ㅋㅋ).&lt;/p&gt;

&lt;p&gt;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막을 이유도 없다. 왜냐? 압도적으로 싸니까. 압도적으로 생산적이니까. 올해 1월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lt;em&gt;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비용의 감소가 아니라, 무언가를 생산하기 위한 비용이 압도적으로 감소되었을 때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이다.&lt;/em&gt; 이미 패러다임은 바뀌었고, 패러다임은 돌아가지 않는다. 아, 과거의 나, 정말 시대를 어디까지 앞서 가버린 거야? (ㅎㅎ ㅋㅋ)&lt;/p&gt;

&lt;p&gt;&lt;del&gt;뤼이드 다닌 사람만 아는 밈: 패러다임이 변했습니다. 서두르세요. 당신은 늦었습니다.&lt;/del&gt; ㅋㅋㅋㅋㅋ&lt;/p&gt;

&lt;p&gt;그럼 패러다임이 바뀐 지금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어쩌긴 뭘 어째 빨리 쫓아가야지~ 빠른 놈은 다음은 뭔지 생각했을 거고 나는 놈은 벌써 다음 패러다임을 열고 있겠지!&lt;/p&gt;

&lt;hr /&gt;

&lt;p&gt;2026-09-15&lt;/p&gt;

&lt;p&gt;프로젝트도 런치하고 승진 준비도 끝나서 너무 행복하다 ^-^ 근데 떨어지면 XX하고 싶을 듯 !&lt;/p&gt;

&lt;p&gt;프로모 문서 쓰기 &lt;code class=&quot;language-plaintext highlighter-rouge&quot;&gt;&amp;lt;--&lt;/code&gt; 진짜 개 REDRED 레전드 사건;; 고3이 자소서를 이 수준으로 쓸 수 있으면 9등급도 서울대 갈 수 있음 ㄹㅇ (구라 아님) 근데 밑에서 내가 실력이 모자라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냥 일이랑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그랬던 거였을지도? ^-^&lt;/p&gt;

&lt;hr /&gt;

&lt;p&gt;2026-09-01&lt;/p&gt;

&lt;p&gt;너무너무 떠나고 싶다.&lt;/p&gt;

&lt;p&gt;마음이 많이 피로한데 매일매일 일에서 스트레스 받는다.&lt;/p&gt;

&lt;p&gt;승진 준비는 1) 끝이 없고 2) 어렵고 3) 피드백이 끊이질 않고 4) 불안함에 5) 타임라인에 맞춰 프로젝트까지 어거지로 shift 해야 하니 너무너무 하기가 싫다. 나는 일을 개인의 생존에 최적화 하는 걸 진짜 너무너무 싫어한단 말이야! 하기 싫어하면서 시간 날리는 나를 보고 있으면 더 하기 싫어진다.&lt;/p&gt;

&lt;p&gt;요즘 하는 프로젝트는 처음 셋업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었다. 최근에는 여기저기 휘둘리다 보니 길을 잃은 느낌이다. 나 혼자 하는 일이라 내가 일을 안 하면 성과가 안 나는데 tracking 해라, 보고해라, 발표해라, 문서로 남겨라, 이것도 신경 써야 한다, 이거 먼저 해라, 저것도 해라, 이거 써서 해라 … 일은 추가만 되고 나는 글만 쓰고 있으면 정작 일은 누가 언제 하냐! 프로젝트 난이도와 주변의 기대에 비해 짬에서 오는 노련함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p&gt;사실 이것들은 전부 내 실력이 모자라다는 고백이다. 작은 조직에서 길러온 나의 역량과 큰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사이에 불균형이 있다. 사람들은 나의 잘하는 부분만 보면서 ‘당연히 이것도 잘하겠지?’라고 기대하는 듯하다. 내가 내 매니저만큼 이야기를 잘 짜고, 글을 잘 썼다면 딱히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우리 팀 테크리드만큼 경험이 많고, 엔지니어링을 잘하고, 우선순위 분배를 잘 하고, 적극적이었다면 딱히 휘둘리거나 계획이 변경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lt;/p&gt;

&lt;p&gt;근데 si발 난 L3잖아!!!!!!!!^^?@!!??/ Yem뵹@ 이 돈 받고 이정도 하면 잘하는 거 아니야??&lt;/p&gt;

&lt;p&gt;장난장난~ 농담~ ㅎ&lt;/p&gt;

&lt;p&gt;거품이긴 하지만 난 7년차 엔지니어고, 훌륭한 스승 밑에서 배웠고, 충분히 똑똑한 사람이다. ‘경력이 5년이나 있는데 신입으로 입사해도 괜찮겠냐’라고 물어볼 때 나는 ‘제가 잘하면 금방 올라가겠죠’라고 했었다. 쪽팔리게 L5도 안 달고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게 가당키나 한가? 쉬운 일만 하면 성장할 수 없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어쨌든 매번 잘 해내니까 ‘당연히 이것도 잘하겠지?’ 같은 기대도 받고, 시니어 디렉터한테 2주마다 발표하고, 성과도 잘 나고 있잖아!&lt;/p&gt;

&lt;hr /&gt;

&lt;p&gt;밖에서는 구글이라 하면 천재, 신의 직장, 워라벨, 복지 같은 상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난 천재도 아니고, 이곳은 신의 직장도 아니고, 성과가 안 나면 ‘엄청나다’라는 말로 부족한 압박이 쏟아지고, 복지는 국내 대기업에 한참 못미친다.&lt;/p&gt;

&lt;p&gt;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족하는 건&lt;/p&gt;
&lt;ul&gt;
  &lt;li&gt;이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나보다 똑똑하다는 것&lt;/li&gt;
  &lt;li&gt;내 역량의 100%보다 어려운 일이 존재하는 곳이라는 것&lt;/li&gt;
  &lt;li&gt;나만 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lt;/li&gt;
  &lt;li&gt;자유롭고, 수직적이고, 유기적이고, 기계적이고, 정확하고, 모호한 곳이라는 것&lt;/li&gt;
  &lt;li&gt;동료가 복지라고 주장하는 회사들 중에, 내가 아는 한 진짜로 동료가 복지인 유일한 회사는 여기 뿐이라는 것&lt;/li&gt;
  &lt;li&gt;진짜로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문화가 있고, 회사의 많은 부분이 문화, 자율, 선의에 기대며 그것이 지켜진다는 것&lt;/li&gt;
  &lt;li&gt;월급 !&lt;/li&gt;
&lt;/ul&gt;

&lt;p&gt;대기업의 안정감 같은 건 잘 모르겠고 사실 그런 건 관심도 없다. ‘너 인생 폈어 너 임마 이제 우리 식구야~’ 같은 생각은 딱 질색이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다음 발자취가 벌써부터 궁금하다!&lt;/p&gt;
</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6 20:41: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9/18/ujam/</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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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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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사랑을 나눠요] ♥ 최근 들었던 칭찬 모음 ♥ !</title>
        <description>&lt;h1 id=&quot;-최근-들었던-칭찬-모음-&quot;&gt;♥ 최근 들었던 칭찬 모음 ♥&lt;/h1&gt;

&lt;p&gt;역시 욱제님이 최고야!&lt;br /&gt;
욱제님이 진짜 최고야&lt;br /&gt;
욱제님이 진심 최고야&lt;br /&gt;
욱제님은 말할수없을만큼 최고야&lt;br /&gt;
역 욱 최!&lt;br /&gt;
역 욱 최~&lt;br /&gt;
역 욱 최 ☆&lt;/p&gt;

&lt;p&gt;제가 욱제님이면 내일 당장 가서 라식합니다.&lt;br /&gt;
나: 왜요?&lt;br /&gt;
(얼굴을 쓸으며) 안경 벗어도 이게 되잖아 ~&lt;/p&gt;

&lt;p&gt;나: 이정도면 좀 promising 할까요?&lt;br /&gt;
…습니다. (잠깐 고민) 어떻게 이것보다 더 잘할 수 있지?&lt;/p&gt;

&lt;p&gt;욱제님은 항상 기대했던 것보다 매번 더 잘 해오시는 것 같습니다.&lt;/p&gt;

&lt;p&gt;이건 너무 잘 썼는데 위에는 왜 이렇게 썼지… 쓸 줄 아는데 …&lt;/p&gt;

&lt;p&gt;너무 잘 썼는데? 어떻게 이렇게 한 번에 잘 썼지?&lt;/p&gt;

&lt;p&gt;제가 겪어본 욱제님은 매니저가 더 어울려요&lt;br /&gt;
제가 욱제님의 격언을 한 6개월 뒤늦게 깨닫곤 했기에&lt;/p&gt;

&lt;p&gt;욱제님 되게 돌잡이에서 돈 잡으신 거 같아요 비싼 걸 잘 알아보시는군요&lt;/p&gt;

&lt;p&gt;역시 욱제님이 정답을 아십니다&lt;/p&gt;

&lt;p&gt;생각보다 괜찮은데요?&lt;br /&gt;
생각보다 잘하시는데요?&lt;br /&gt;
생각보다 맛있는데?&lt;br /&gt;
오 생각보다?&lt;br /&gt;
와 좋은데요?&lt;/p&gt;

&lt;p&gt;감사합니다!&lt;/p&gt;

&lt;h1 id=&quot;-최근-나눴던-기쁨-모음-&quot;&gt;♥ 최근 나눴던 기쁨 모음 ♥&lt;/h1&gt;

&lt;p&gt;전 늘 먹던 걸로!&lt;/p&gt;

&lt;p&gt;난 이쪽 문으로 들어오면 너무 행복해!&lt;/p&gt;

&lt;p&gt;예-이! 잡았다!&lt;/p&gt;

&lt;p&gt;XX가 다음에 온다면 난 내일부터 행복할거야!&lt;/p&gt;

&lt;p&gt;Count on me!&lt;/p&gt;

&lt;p&gt;역시 XX이 최고야!&lt;br /&gt;
XX는 늦었으니까 최고는 아니고 중고야!&lt;br /&gt;
명품이네요 XX님이&lt;br /&gt;
역시 XX는 모르는 게 없구나&lt;/p&gt;

&lt;p&gt;XX씨 생일 축하해 ~~~ 🎉🥳👏&lt;/p&gt;

&lt;p&gt;헐~ 오늘 밥 너무 맛있는데?&lt;br /&gt;
이거 치사한 맛이 나는데?&lt;br /&gt;
오 이거 좋은데?&lt;br /&gt;
와 이거 개좋은데?&lt;/p&gt;

&lt;p&gt;여러분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lt;/p&gt;

&lt;p&gt;도둑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세요? 바로 저항하지 않는 것입니다. (눈앞에서 과자를 훔치며)&lt;/p&gt;

&lt;p&gt;하이루!&lt;/p&gt;

&lt;p&gt;항상 감사드립니다!&lt;/p&gt;
</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6 21:32: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8/18/compliments/</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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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추상화</title>
        <description>&lt;p&gt;&lt;a href=&quot;https://web.mit.edu/6.001/6.037/sicp.pdf&quot;&gt;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lt;/a&gt;에서 문장들을 발췌하여 기록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목적의 51%는 커리어, 49%는 철학에 관한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추상화, 시스템, 컴퓨터과학에 관한 통찰을 얻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내 독서 목적 하에서 인상 깊은 문장들이 발췌될 것이다. 정확히 발췌만 하지는 않고, 내가 속독하기 편하도록 약간의 재배열을 할 수도 있다. 볼드도 추가할 것이다. 책이 두껍고, 내가 바쁘고, 내 관심사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언제 독서가 끝날지는 알 수 없다.&lt;/p&gt;

&lt;p&gt;오랜만에 전공 서적 읽으려니 재밌기도 하고, 어릴 때 이런 것도 안 읽고 뭐했나 싶기도 하고, 어릴 땐 영어 더 못해서 어차피 못 읽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르넹!&lt;/p&gt;

&lt;hr /&gt;

&lt;p&gt;&lt;em&gt;2026-08-10 23:42&lt;/em&gt;&lt;/p&gt;

&lt;h1 id=&quot;1-building-abstractions-with-procedures&quot;&gt;1 Building Abstractions with Procedures&lt;/h1&gt;

&lt;p&gt;The acts of the mind, wherein it exerts its power over simple ideas, are chiefly these three:&lt;/p&gt;
&lt;ul&gt;
  &lt;li&gt;Combining several simple ideas into one compound &lt;strong&gt;one&lt;/strong&gt;, and thus all complex ideas are made.&lt;/li&gt;
  &lt;li&gt;Bringing &lt;strong&gt;two&lt;/strong&gt; ideas, whether simple or complex, together, and setting them by one another so as to take a view of them at once, without uniting them into one, by which it gets all its ideas of relations.&lt;/li&gt;
  &lt;li&gt;Separating them from all other ideas that accompany them in their real existence: this is called &lt;strong&gt;abstraction&lt;/strong&gt;, and thus all its general ideas are made.&lt;br /&gt;
— John Locke, &lt;em&gt;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lt;/em&gt; (1690)&lt;/li&gt;
&lt;/ul&gt;

&lt;p&gt;We are about to study the idea of a computational process. Computational processes are abstract beings that inhabit computers. As they evolve, &lt;strong&gt;processes manipulate other abstract things called data&lt;/strong&gt;. The evolution of a process is directed by a &lt;strong&gt;pattern of rules called a program&lt;/strong&gt;. People create programs to direct processes.&lt;/p&gt;

&lt;blockquote&gt;
  &lt;p&gt;여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적은 도입부가 매우 인상적이다.&lt;/p&gt;
&lt;/blockquote&gt;

&lt;p&gt;… A computational process, in a correctly working computer, executes
programs precisely and accurately. … novice &lt;strong&gt;programmers must learn to understand and to anticipate the consequences of their conjuring&lt;/strong&gt;. …&lt;/p&gt;

&lt;p&gt;… Real-world programming, however, requires care, expertise, and wisdom. …&lt;/p&gt;

&lt;p&gt;Master &lt;strong&gt;software engineers have the ability to&lt;/strong&gt; organize programs so that they can be reasonably sure that the resulting processes will &lt;strong&gt;perform the tasks intended&lt;/strong&gt;.&lt;/p&gt;
&lt;ul&gt;
  &lt;li&gt;They can &lt;strong&gt;visualize&lt;/strong&gt; the behavior of their systems in advance.&lt;/li&gt;
  &lt;li&gt;They know how to &lt;strong&gt;structure&lt;/strong&gt; programs so that unanticipated problems do not lead to catastrophic consequences.&lt;/li&gt;
  &lt;li&gt;They can &lt;strong&gt;debug&lt;/strong&gt; their programs when problems do arise.&lt;/li&gt;
&lt;/ul&gt;

&lt;p&gt;Well-designed computational systems, like well-designed automobiles or nuclear reactors, are designed in a &lt;strong&gt;modular manner&lt;/strong&gt;, so that the parts can be constructed, replaced, and debugged separately.&lt;/p&gt;

&lt;blockquote&gt;
  &lt;p&gt;구구절절 맞는 말. 읽으면 120% 공감할 수 있지만, 내가 쓴다면 이 수준으로 정밀하고 자신감 있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 저명한 시스템 박사와 날라리 학사의 격의 차이를 여실히 느꼈다.&lt;/p&gt;
&lt;/blockquote&gt;

&lt;h2 id=&quot;11-the-elements-of-programming&quot;&gt;1.1 The Elements of Programming&lt;/h2&gt;

&lt;p&gt;A powerful programming language is more than just a means for instructing a computer to perform tasks. The &lt;strong&gt;language also serves as a framework within which we organize our ideas&lt;/strong&gt; about processes. Thus, when we describe a language, we should pay particular attention to the means that the language provides for combining simple ideas to form more complex ideas. Every powerful language has three mechanisms for accomplishing this:&lt;/p&gt;
&lt;ul&gt;
  &lt;li&gt;&lt;strong&gt;Primitive expressions&lt;/strong&gt;, which represent the simplest entities the
language is concerned with&lt;/li&gt;
  &lt;li&gt;&lt;strong&gt;Means of combination&lt;/strong&gt;, by which compound elements are built
from simpler ones&lt;/li&gt;
  &lt;li&gt;&lt;strong&gt;Means of abstraction&lt;/strong&gt;, by which compound elements can be named
and manipulated as units.&lt;/li&gt;
&lt;/ul&gt;

&lt;blockquote&gt;
  &lt;p&gt;1과, 2와, 3 이상인 것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도입부에서 제시한 원자 단위, 복합 단위, 추상 단위가 예시를 들어 설명되었고 나에게 인상적이다. 일상 생활에서 예시가 하나 뿐임에도 추상화부터 하려고 하는 시도를 마주했을 때, 그러한 시도를 더욱 통찰력 있게 비난할 수 있게 되었다. 언어가 관념을 담는 프레임워크라는 말은 언어철학과도 맞닿아 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In programming, we deal with two kinds of elements: &lt;strong&gt;procedures&lt;/strong&gt; and &lt;strong&gt;data&lt;/strong&gt;. (Later we will discover that they are really not so distinct.) Informally, data is “stuff” that we want to manipulate, and procedures are descriptions of the rules for manipulating the data. Thus, any powerful programming language should be able to describe primitive data and primitive procedures and should have methods for combining and abstracting procedures and data.&lt;/p&gt;

&lt;blockquote&gt;
  &lt;p&gt;프로그래밍은 두 가지 요소를 다룬다: 데이터, 데이터를 조작하는 규칙의 모음&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2026-08-15 14:24&lt;/em&gt;&lt;/p&gt;

&lt;h3 id=&quot;111-expressions&quot;&gt;1.1.1 Expressions&lt;/h3&gt;

&lt;p&gt;…&lt;/p&gt;

&lt;p&gt;No ambiguity can arise, …&lt;/p&gt;

&lt;p&gt;There is no limit (in principle) to the depth of such nesting and to the overall complexity …&lt;/p&gt;

&lt;blockquote&gt;
  &lt;p&gt;예를 들어, 구글 클라우드에 사진을 드래그앤드랍 했을 때 일어나는 기저의 모든 사건에는 모호함이 없으며, 컴퓨팅에 관해 100년간 쌓아올린 인류의 첨예한 지성은 ‘딸-깍’으로 추상화 된다.&lt;/p&gt;
&lt;/blockquote&gt;

&lt;blockquote&gt;
  &lt;p&gt;까지가 이상적인 세계이고 현실은 undefined behavior로 가득가득이다!&lt;/p&gt;
&lt;/blockquote&gt;

&lt;h3 id=&quot;112-naming-and-the-environment&quot;&gt;1.1.2 Naming and the Environment&lt;/h3&gt;

&lt;p&gt;A critical aspect of a programming language is the means it provides for using &lt;strong&gt;names&lt;/strong&gt; to refer to computational objects. …&lt;/p&gt;

&lt;p&gt;…&lt;/p&gt;

&lt;p&gt;… In general, computational objects may have very complex structures, and it would be &lt;strong&gt;extremely inconvenient to have to remember and repeat their details each time&lt;/strong&gt; we want to use them. Indeed, &lt;strong&gt;complex programs are constructed by building, step by step, computational objects of increasing complexity&lt;/strong&gt;. …&lt;/p&gt;

&lt;blockquote&gt;
  &lt;p&gt;‘이름’이 부여된다는 것에는 많은 함의가 있다. 관념에 부여되는 이름은 1) 도입이거나 2) 층위의 상승이어야 하며 3) 동어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프로그램의 고도화는 반드시 무언가의 ‘편의’를 동반하고, 동반해야 한다. 이때 공학자라면 트레이드 오프에 관해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일단 넘어가겠다.&lt;/p&gt;
&lt;/blockquote&gt;

&lt;h3 id=&quot;113-evaluating-combinations&quot;&gt;1.1.3 Evaluating Combinations&lt;/h3&gt;

&lt;p&gt;…&lt;/p&gt;

&lt;p&gt;Even this simple rule illustrates some important points about processes in general. … Thus, the evaluation rule is recursive in nature; that is, it includes, as one of its steps, the need to invoke the rule itself.&lt;/p&gt;

&lt;p&gt;…&lt;/p&gt;

&lt;blockquote&gt;
  &lt;p&gt;재귀의 아름다움의 일부에 대한 흔한 설명&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2026-08-15 22:22&lt;/em&gt;&lt;/p&gt;

&lt;h3 id=&quot;114-compound-procedures&quot;&gt;1.1.4 Compound Procedures&lt;/h3&gt;

&lt;p&gt;We have identified in Lisp some of the elements that must appear in any powerful programming language:&lt;/p&gt;
&lt;ul&gt;
  &lt;li&gt;Numbers and arithmetic operations are primitive data and procedures.&lt;/li&gt;
  &lt;li&gt;Nesting of combinations provides a means of combining operations.&lt;/li&gt;
  &lt;li&gt;Definitions that associate names with values provide a limited means of abstraction.&lt;/li&gt;
&lt;/ul&gt;

&lt;p&gt;…&lt;/p&gt;

&lt;blockquote&gt;
  &lt;p&gt;이름과 value를 연결 짓는 것은 제한된(부분적인?) 추상화 수단을 제공한다. 나에게 value는 ‘값’으로도 읽히고 ‘가치’로도 읽힌다. 근데 숫자가 왜 프로시저인 거지…&lt;/p&gt;
&lt;/blockquote&gt;

&lt;blockquote&gt;
  &lt;p&gt;매우 유능한 친구들의 지성을 빌려 20분만에 이해했다. PL적 사고를 하면 (PL이라는 이름으로 추상화된 맥락의 모음을 로딩한다는 뜻) 금방 이해할 수 있는데 너무 먼 발치에서 생각했다. 근데 데이터랑 프로시저가 같다고 주장하는 건 뭔가 현실에 굴복한 느낌이라 뭔가 따지고 싶다.&lt;/p&gt;
&lt;/blockquote&gt;

</description>
        <pubDate>Mon, 10 Aug 2026 23:33: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8/10/abstraction/</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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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사랑</title>
        <description>&lt;p&gt;사랑은 &lt;strong&gt;의지&lt;/strong&gt;다.&lt;/p&gt;

&lt;p&gt;의지를 가지는 것은, 초연함을 포기하는 것이다.&lt;br /&gt;
초연함을 포기하는 것은, 상처받을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lt;br /&gt;
상처받을 자리를 내주는 것은, 절실함을 가지는 것이다.&lt;br /&gt;
절실함을 가지는 것은, 삶의 이유를 가지는 것이다.&lt;/p&gt;

&lt;p&gt;무너질 사랑을 가지는 것은&lt;br /&gt;
무너질 삶의 이유를 가지는 것은&lt;br /&gt;
공허한 벌판에 깃발을 들어 올려&lt;br /&gt;
이 삶은 나의 것이라는 책임을 선언하는 것이다.&lt;/p&gt;

&lt;p&gt;쓰러질 것이 없다면 세워진 것도 없다.&lt;/p&gt;

&lt;p&gt;사랑하겠다는 것은,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겠다는 것이다.&lt;br /&gt;
그것이 언젠가는 쓸려나갈 모래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lt;/p&gt;

&lt;hr /&gt;

&lt;p&gt;사랑은 존재의 &lt;strong&gt;필연적인 동작&lt;/strong&gt;이다.&lt;/p&gt;

&lt;p&gt;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기대, 실망, 상실감, …&lt;br /&gt;
사랑의 색채이자, 삶의 감각이다.&lt;/p&gt;

&lt;p&gt;이해, 믿음, 배려, 응원, 존경, 헌신, 양육, 용서, …&lt;br /&gt;
사랑의 모습이자, 삶의 동작이다.&lt;/p&gt;

&lt;p&gt;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존재라면 사랑할 수 있다.&lt;br /&gt;
느끼고, 행동하는 존재라면 사랑한다.&lt;/p&gt;

&lt;hr /&gt;

&lt;p&gt;지금까지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랑해’라고 말을 할 수 없었다.&lt;/p&gt;

&lt;p&gt;사랑을 알지 못하면서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진심이 아닌 기만이었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고, 스스로의 멍청해짐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사랑에 무지한 줄 알면서도 사랑에 진심을 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lt;/p&gt;

&lt;p&gt;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사랑해’라고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도, 단 한 번도 없다.&lt;/p&gt;

&lt;hr /&gt;

&lt;p&gt;오랜만에 만난 지인 덕분에 나에게도 ‘사랑’의 정의가 생겼다. 이제 드디어 나는 ‘내가 아닌 것’에 대해 논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lt;/p&gt;

&lt;p&gt;사랑하겠다는 것은, 내가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 이전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의 고백이다. 언제든 바람에 실려 갈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대상을 위해 삶에 대한 미련을 짊어지겠다는 선언이다. 대상을 위해 감정적으로 변하고, 상처받을 자리를 내어주고, 전적인 믿음을 주겠다는 의미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나를 나눠줄 의지를 가지고 있다.&lt;/p&gt;

&lt;hr /&gt;

&lt;p&gt;나는 나의 세계를 가장 사랑한다. (‘나를 사랑한다’라고 적었다가 ‘나’가 뭔지 모르겠어서 바꿨다)&lt;/p&gt;

&lt;p&gt;많이 사랑하는 건 부모님, 헬스, 귀여운 내 차.&lt;br /&gt;
정말 사랑했던 건 전 여자친구, 스승님, 알고리즘 관련 활동, 사회초년생의 생활.&lt;br /&gt;
요즘 사랑하는 건 에어컨, 위스키, AI, 카메라, 커피, 와인, 사이드 프로젝트, 내 화분들, 꽃, 하늘, 나무, 바다, 한강, 수비드 머신, 러브버그, 친하게 지내는 구글 친구들, 며칠 혹은 몇 주 뒤에 이 글을 몰래 보고 있을 자주 연락 안 하는 음침한 친구들, …&lt;/p&gt;

&lt;p&gt;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를 마주하고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편지로 먼저 시작해 봐야겠다.&lt;/p&gt;

&lt;hr /&gt;

&lt;p&gt;나는 인류를 사랑한다.&lt;/p&gt;

&lt;p&gt;인류의 나태함을 경멸하고, 인류의 최전선을 동경한다.&lt;br /&gt;
인류의 악의를 비난하고, 인류의 선의에 의지한다.&lt;br /&gt;
인류의 멍청함에 좌절하고, 인류가 진보하길 기대한다.&lt;/p&gt;

&lt;p&gt;어디 하나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이 없다. 쓰레기 같은 사람, 무능한 사람, 존나 똑똑한 사람, 죽음과 싸우는 사람, 생을 포기한 사람, 그냥 사는 사람, 우주에 가려는 사람, 땡볕에 42km를 뛰는 사람, 쓸모없는 돈만 쌓아놓고 잘난 척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우는 사람, 화난 사람, 미운 사람, 춤추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볼 수 없는 사람, ….&lt;/p&gt;

&lt;p&gt;우리는 스파크처럼 눈부시게 튀었다 사라진다.&lt;/p&gt;

&lt;p&gt;이 사랑하는 또라이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첫 번째 또라이는 나다.&lt;/p&gt;

&lt;p&gt;나는 나를 사랑한다.&lt;/p&gt;
</description>
        <pubDate>Sun, 26 Jul 2026 14:09: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7/26/lov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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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이것만알면 승진이 얼마나 빨@라지는지 감도안옴ㄷㄷ</title>
        <description>&lt;h1 id=&quot;두-줄-요약&quot;&gt;두 줄 요약&lt;/h1&gt;

&lt;p&gt;이런 종류의 글은 예외없이 맨 앞부분만 열심히 읽어도 된다. 보통 저자들이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도입부에 혼신의 힘을 다해 써두고, 뒷부분은 잘 생각해보면 뻔한 내용을 굳이 친절하게 반복해줄 뿐이기 때문이다. 중급 이상의 고수라면 두 줄 요약만 읽고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우리는 가능한 한 과감한 추측을 던지고, 필연적으로 그것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들은 논박되며, 사실에 더 적합한 새로운 추측이 발견되어야 한다.&lt;/em&gt;&lt;/p&gt;
&lt;/blockquote&gt;

&lt;h1 id=&quot;서문&quot;&gt;서문&lt;/h1&gt;

&lt;p&gt;나의 누적된 통찰을 2026년 7월의 언어로 적어낼 것이다. 아무 필터링도 없이 날것의 개성을 드러낼 것이므로 독자는 올바름, 도덕, 윤리의 선(善)이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lt;/p&gt;

&lt;p&gt;2023년 2월에 작성한 ‘내가 일하면서 배운 것’이라는 글이 있다. 3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정말 날카롭게 잘 적은 글이라고 느껴진다. 더 어릴 때 잘 모르고 적은 글이라 해상도가 떨어진다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과거에 작성한 글과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나의 변화를 엿보는 소소한 재미가 될 것이다.&lt;/p&gt;

&lt;p&gt;이쯤 왔으면 남아 있는 중급 고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두 줄 요약만 읽고 ‘역시 나야 ㅋㅋ 대충 알겠네’ 하면서 이탈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실수이다. 사실 이 글은 독자를 초고급 고수로 만들어 주는 비법 묘리를 담고 있어, 누구나 끝까지 읽기만 하면 순진한 중급 고수들을 놀려먹을 수 있는 내공을 자동으로 갖추게 된다. 초고수의 경지에 오르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나 하나씩 따라와 보도록 하자.&lt;/p&gt;

&lt;h1 id=&quot;생각의-원천&quot;&gt;생각의 원천&lt;/h1&gt;

&lt;p&gt;사실 끝까지 읽는다고 해서 초고수의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남의 생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생각의 원천’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한 원천은 ‘왜’라는 한 글자로 정의할 수 있다.&lt;/p&gt;

&lt;p&gt;그리고 사실 서문의 두 줄 요약은 중급 고수를 놀리기 위한 가짜 요약이다. 진짜 요약은 아래에 있다. 아래 문장은 칼 포퍼의 주장에 ‘왜’라는 질문을 대하는 나의 세계관을 녹여낸 것이다.&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질문은 가장 높은 수준의 능동이다. 나의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항상. 가장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필연적으로 그것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들은 태동하고, 또 다른 능동을 낳는다. 생각에 관한 생각을 시작한 순간, 멈출 수 없는 독립된 지성체로의 여정이 시작된다.&lt;/em&gt;&lt;/p&gt;
&lt;/blockquote&gt;

&lt;p&gt;혼신의 힘을 다해서 적은 도입부는 진짜로 끝났으니 자유롭게 이탈해도 된다.&lt;/p&gt;

&lt;h1 id=&quot;여러-질문에-대한-답변&quot;&gt;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lt;/h1&gt;

&lt;p&gt;지금부터는 나의 답변이다. 인생의 답안지를 보기 싫은 사람은 즉시 이탈하기 바란다. 언젠가 말했던 적이 있는데, 문장이 물음표로 끝나야만 질문인 것은 아니다. 생각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다면 언제든 누구든 나에게 메일을 보내도 좋다. 답신 여부는 질문의 품질에 달려있다.&lt;/p&gt;

&lt;p&gt;근데 쓸라니까 귀찮다. 옛날에 꽤 잘 써놨는데 굳이 써야하나? 마음 내킬 때마다 하나씩 추가해 보겠다. 7월의 언어로 적겠다고 했으므로 8월부터는 최종본이다.&lt;/p&gt;

&lt;p&gt;그리고 사실 혼신의 힘을 다해 적은 묘리는 끝난 게 아니라 중간에 교묘하게 숨겨놨다. 진짜 묘리를 발견한 독자들은 순진한 위장 고급 고수들을 신나게 놀려 주도록 하자.&lt;/p&gt;

&lt;h2 id=&quot;제약의-인지&quot;&gt;제약의 인지&lt;/h2&gt;

&lt;p&gt;우리는 알게 모르게 제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중요한 제약을 많이, 정확하게 인지할수록 해결책이 기하급수적으로 정교해지고 문제 해결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문제의 진짜 어려움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lt;/p&gt;

&lt;p&gt;일이 뭔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은 본인이 주어진 제약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은 본인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다. 환경, 운, 재능, 권력, 정치, 타인, 구조를 탓하는 것은 스스로의 성장을 제한하는 행동이며, 문제 해결 의지가 없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지 말라는 것이다. 거대한 제약을 마주했을 때는 술 한잔 털어넣고 다음날 시원하게 일어나면 된다.&lt;/p&gt;

&lt;p&gt;현재에는 정말로 감당할 수 없는 제약을 마주했을 때 중요한 것은 당장의 해결 여부가 아니라, 동일한 문제를 다음에도 실패할 것인지의 결정이다.&lt;/p&gt;

&lt;p&gt;예를 들어, 소개팅에서의 제약은 외모, 키, 학벌, 직업, 집안, 재산, 성격, 평판 등이 있다. 만약 아무 변화도 만들지 않으면서 매번 서류컷만 당하고 있다면 그것은 실력이 부족한 것이며, 밑빠진 독 놓고 기우제를 지내는 셈이다. 소개팅의 진짜 어려움은 지피지기에 있다.&lt;/p&gt;

&lt;h2 id=&quot;설득의-방법&quot;&gt;설득의 방법&lt;/h2&gt;

&lt;p&gt;이상적인 세계에서는 남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충분히 똑똑한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고민해 두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상황을 제약으로써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만의 문제로 치환해서 원하는 바를 성취하면 된다. 사실 꼭 이상적인 세상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나만 잘하면 된다.&lt;/p&gt;

&lt;p&gt;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녹록할 리가 있는가? 이 간단한 묘리만 알면 당신도 설득의 고수가 될 수 있다.&lt;/p&gt;

&lt;h3 id=&quot;이야기의-힘&quot;&gt;이야기의 힘&lt;/h3&gt;

&lt;p&gt;그 묘리는 바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lt;/p&gt;

&lt;p&gt;이야기는 상상하는 것이다. 청자가 공백을 채워넣어야 한다. 공백이나 심지어는 왜곡이 있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진짜였으면 좋겠는 이야기를 실천 방법과 함께 들려줄 수 있다면 누가 그 이야기를 마다할 수 있을까? 장면의 공백을 청자가 채우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이다. 동의를 구하는 것을 넘어 자원까지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상대와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해결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이야기가 그려지지 않는다면 본인의 강함이 아직 설득에 필요한 강함의 크기보다 작은 것이므로 더욱 수련에 정진하면 된다.&lt;/p&gt;

&lt;p&gt;사실 이야기를 들으면 창의력을 더 쓴다는 주장은 검증된 바가 없다. 이 이야기에 반박하고 싶었다면 거짓으로, 그렇지 않다면 사실로 믿으면 된다. 이 이야기가 미흡하다면 당신이 공백을 채워 넣을 수 있다.&lt;/p&gt;

&lt;p&gt;그리고 이 이야기는 당연히 미흡해야 하는데 6초의 고민 후에 즉석에서 지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이야기의 허점을 느끼지 못했다면 당신의 강함은 나보다 낮은 것이다. (ㅋㅋ ㅈㅅ)&lt;/p&gt;

&lt;h3 id=&quot;논리의-힘&quot;&gt;논리의 힘&lt;/h3&gt;

&lt;p&gt;논리로 찍어 누르는 방법도 있다.&lt;/p&gt;

&lt;p&gt;논리는 연장이고, 연장을 들면 무기이고, 무기를 들면 괴한이고, 괴한이 무기를 휘두르면? 파국이다. 논리를 든 괴한은 존재만으로 상대를 긴장시킨다. ‘논리 -&amp;gt; 파국’ 논리를 제시한 나도 독자들에게 괴한이지만, 압도적인 논리를 마주한 독자들은 방어의 의지가 없었을 것이다. 나처럼 일방적으로 폭행할 자신이 없다면 싸우지 말자. 싸우면 결론은 권위 또는 감정의 호소로 맺어진다. (‘논리 = 연장’이라고 했으니 첨언하자면 논리는 큰 정밀함과 효율성을 제공한다)&lt;/p&gt;

&lt;p&gt;설득이 목적이라면 아무 논리나 주장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주장이 닿아있는 가장 높은 문제보다 더 높은 문제를 제시하고, ‘당신의 방법은 더 근본적인 관점에서는 이러한 약점이 있습니다. 나의 더 우월한 방법을 채택하면 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우아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완벽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이때 당신의 제안은 더 낮은 문제도 정확히 해결해야 하며, 상대방의 숨은 의도까지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주장이 완벽하고 상대방이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 방법은 작동한다.&lt;/p&gt;

&lt;p&gt;나는 이 방식으로 ‘더 근본적인 관점에서 그러한 일을 하는 것보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주장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재직 내내 최고의 인사 평가만 받은 경험이 있다. 인사 평가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더 근본적인 관점’은 ‘이렇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 ‘이렇게 하면 회사의 목표와 정렬이 되는가?’, ‘이것은 회사에 도움이 되는가?’와 같은 것이었다.&lt;/p&gt;

&lt;h3 id=&quot;설득과-사기&quot;&gt;설득과 사기&lt;/h3&gt;

&lt;p&gt;그렇다면 설득과 사기는 어떻게 구별되는가?&lt;/p&gt;

&lt;blockquote&gt;
  &lt;p&gt;청자가 내가 아는 것을 전부 알게 되어도 이 이야기가 살아남는가?&lt;/p&gt;
&lt;/blockquote&gt;

&lt;p&gt;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같은 사실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상대방을 가슴 뛰게 하고, 다음을 상상하게 하고, 그 이야기에 구태여 흠을 잡고 싶지 않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쓰는 사람을 ‘위대한 사업가’라 부르고, 또 다른 말로는 ‘위대한 사기꾼’이라고도 부른다.&lt;/p&gt;

&lt;p&gt;당신은 내가 아는 것을 모두 알아차렸는가?&lt;/p&gt;

&lt;h2 id=&quot;싸우지-마라&quot;&gt;싸우지 마라&lt;/h2&gt;

&lt;p&gt;내가 20살부터 SWE, Staff SWE, PM, PO, TL, UI/UX Lead, PO Lead, HR Head, Engineering VP, CFO, CTO, VP, Co-founder, CEO, 여하튼 구글까지 6개 회사 다니면서 나랑 말 섞을 수 있는 사람이랑 다 싸워봐서 아는데&lt;/p&gt;

&lt;p&gt;아——-무 부질 없다. 상대방이 멍청해서 싸우는 거면 싸워봤자 들어먹지도 않는다.&lt;/p&gt;

&lt;p&gt;자기보다 멍청한 사람 말 듣기 싫은 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똑똑한 사람일수록 멍청한 소리 듣기 싫어한다. 멍청한 것을 마주치는 것은 자연재해 같은 것이다.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싸운다고 버티면 살 수 있을까? 당신이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면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자연재해는 주어진 제약이고, 우리는 주어진 제약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직장 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감성적인 위로이고, 사실은 다른 이유가 있다.&lt;/p&gt;

&lt;p&gt;정보의 비대칭성이다.&lt;/p&gt;

&lt;p&gt;예를 들어, 전역 상태를 볼 수 없는 개체는 관리자의 성능과 무관하게 관리자를 존중해야 한다. 스케줄러가 답답하고 해서 프로세스가 난장을 피우면 안 된다. 고립되어 있는 프로세스가 무작정 스케줄링에 난입하는 것은 모니터 끄고 스피커 뽑고 게임하는 것과 같다. 스케줄러만이 다룰 수 있는 정보와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성능이 나쁘더라도 프로세스는 스케줄러를 존중해야 한다. 주어진 스케줄러에 맞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야 모두를 살릴 수 있다.&lt;/p&gt;

&lt;p&gt;예를 들어,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직장 상사라고 해보자. 직장 상사의 위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성능이 좋고 나쁨을 떠나 그를 존중해야만 한다. 그가 다루고 있는 정보를 당신이 모두 알게 된다면, 어쩌면 당신은 그의 숨겨진 위대함을 알게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잘 모르면서 욕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오묘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의 회사 생활은 불행해진다.&lt;/p&gt;

&lt;p&gt;참고로 나는 내 매니저와 사이가 매우 좋고 그를 존경한다.&lt;/p&gt;

&lt;h2 id=&quot;평균의-위대한-승리&quot;&gt;평균의 위대한 승리&lt;/h2&gt;

&lt;p&gt;세상은 천재들만 모이는 곳이 아니다. 평균의 사람들이 모여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내는 곳이다.&lt;/p&gt;

&lt;h2 id=&quot;생각의-깊이&quot;&gt;생각의 깊이&lt;/h2&gt;

&lt;p&gt;생각의 깊이는 말에서 드러난다. &lt;strong&gt;충분한 맥락 속에서&lt;/strong&gt; 누군가의 말을 들었을 때 그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본인의 생각이 훨씬 깊어서 그것이 무의미하게 들리거나, 본인의 생각이 훨씬 얕아서 그것이 추상화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이 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얕은 생각을 들었을 때 몇 문장만 듣고도 그것의 깊이를 파악할 수 있다.&lt;/p&gt;

&lt;h2 id=&quot;시야의-넓이&quot;&gt;시야의 넓이&lt;/h2&gt;

&lt;p&gt;생각의 깊이만큼 중요한 것은 시야의 넓이이다. 주어진 목표만을 매우 잘 달성하고자 한다면 시야의 넓이를 좁혀야 한다. 시야를 넓히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처리하기 위해 자원을 소모해야 하고, 시야가 넓어지고 나면 기존의 작은 목표들이 사소해지기 때문이다.&lt;/p&gt;

&lt;p&gt;일이 추상화 됨에 따라 시야의 넓이는 확장되어야 한다. 본인이 가진 시야보다 더 큰 일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앞선 스케줄러/프로세스 관계와 같은 이유로 무의미하다. 나의 생각은 내가 보는 시야 안에서만 깊어질 수 있다.&lt;/p&gt;

&lt;h2 id=&quot;목표를-찾아라&quot;&gt;목표를 찾아라&lt;/h2&gt;

&lt;p&gt;목표가 없는 일을 하는 것은 아무 일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쁘다. 목표가 없는 일은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다른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 목표가 없는 일은 아무런 성과도 정의할 수가 없다. ‘이걸 왜 하는 건데?’, ‘이걸 하면 뭐가 좋은데?’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lt;/p&gt;

&lt;p&gt;나의 목표 위에는 어떤 목표가 있는지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목표를 계속 타고 올라가서 마지막에는 회사의 비전과 철학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아무리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더라도, 나의 목표가 상위의 목표 달성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내 성과는 큰 틀에서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떻게든 순이익을 짜내지 않으면 월급이 밀릴 위기에, 퍼포먼스 마케팅 예산 3천만원을 태워버리면 불난 집에 수류탄 던지는 꼴이 되는 것이다.&lt;/p&gt;

&lt;p&gt;한편, 구글과 같이 큰 회사는 개인이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조직이 잘 운영될 수 있는 위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lt;/p&gt;

&lt;h2 id=&quot;생존의-위협&quot;&gt;생존의 위협&lt;/h2&gt;

&lt;p&gt;인간은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본능적으로 비이성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lt;/p&gt;

&lt;p&gt;개인의 생존에 최적화된 비이성적인 행동을 목격했다면, 그는 현재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 있다고 해보자.&lt;/p&gt;

&lt;ul&gt;
  &lt;li&gt;회사의 가치: 100억 —(성장)—&amp;gt; 1조&lt;/li&gt;
  &lt;li&gt;CTO의 역량: 500억 —(성장)—&amp;gt; 2000억&lt;/li&gt;
&lt;/ul&gt;

&lt;p&gt;CTO는 회사를 이성적으로 떠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성장이 개인의 성장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CTO는 고민할 틈도 없이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여기서 털고 다음 커리어로 점프할 수 있다면 난놈인 것이고, 이상한 정치질만 하다가 어느날 사라진다면 못난놈인 것이다.&lt;/p&gt;

&lt;h2 id=&quot;유유상종&quot;&gt;유유상종&lt;/h2&gt;

&lt;blockquote&gt;
  &lt;p&gt;&lt;em&gt;나는 무리 지어 다니는 사람들 중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lt;/em&gt; - 니체&lt;/p&gt;
&lt;/blockquote&gt;

&lt;p&gt;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스치면서 유유상종 클러스터를 수정해 나간다. 클러스터의 형성은 의도와 관계 없는 자연의 섭리와 같은 것이다. 본 비법 내공서에서는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두 가지의 근묵자흑 클러스터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두 클러스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종속만으로 악의 자행을 부추긴다는 점에 있다.&lt;/p&gt;

&lt;p&gt;회사에서 비이성적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그들만의 성역을 쌓는 집단을 주의하도록 하자. 여기서 말하는 회사에서의 무리란, 그들끼리 모여 수상하고 음침한 음모를 꾸미는 집단을 의미한다. 예시로는 그들끼리 작당하여 3시간이 적당한 일에 의도적으로 3일을 제시하거나, 업무와 관련 없이 사익을 위해 업무 자원을 소모하는 집단이 있다. 이러한 집단은 최초에 유능의 가능성이 있는 꿀벌이 모여 형성되지만, 종국에는 꿀 중독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파멸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lt;/p&gt;

&lt;p&gt;다른 예시로는 민초의 결집이 있다. 위기에 처한 이들끼리 군체를 형성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개인으로서는 이성적이지만, 왕벌이 등장하여 무리를 이룰 경우 급속도로 자아를 상실하게 된다. 회사에서 그들을 공격하게 되면 온갖 치사한 권모술수가 발동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땔감이 많을수록 화마가 커지는 법이니 규모가 큰 군집일수록 멀리하도록 하자.&lt;/p&gt;

&lt;h1 id=&quot;마치며&quot;&gt;마치며&lt;/h1&gt;

&lt;p&gt;사실 진짜 묘리는 애초에 없었다. 각자가 고유한 생각의 원천을 가지길 바란다. 메롱 :p&lt;/p&gt;
</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6 22:21: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7/13/bibl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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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독백</title>
        <description>&lt;p&gt;아니 그 내가 진짜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lt;/p&gt;

&lt;p&gt;2021년 3월 26일 금요일 내가 딱 찾아봤어&lt;br /&gt;
그때 뭐하다 갔는지는 모르겠는데&lt;br /&gt;
청담동 가서 무슨 곱창 코스인가 그거 사주고 우리 그때 말 섞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었잖아요&lt;/p&gt;

&lt;p&gt;지갑에 있는 돈 다 꺼내 주면서 택시 타고 가라고 왜 그랬어요 아저씨&lt;br /&gt;
그 연구실 다닐 때부터 들고 다니던 썩어빠진 까만 지갑 있잖아요 그거&lt;br /&gt;
저는 요즘 아저씨 생각나서 굳이 반지갑 들고 다녀요 날도 더운데&lt;br /&gt;
아씨 근데 이거 괜히 비싼 가죽 샀더니 물 묻으면 번지고 열받게 ㅋㅋ&lt;/p&gt;

&lt;p&gt;그냥 저도 현금 가지고 다니다 보면&lt;br /&gt;
언젠가 그때 당신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잖아요&lt;/p&gt;

&lt;p&gt;하아&lt;/p&gt;

&lt;p&gt;그냥 술 취했던 건가? ㅎ&lt;br /&gt;
오늘 해 뜨면 보러 갈라니까 이따 알려주시던지&lt;br /&gt;
그 저번에 보니깐 졸라 거만하게 저 위에 있더만 모가지 아프니까 아래층으로 좀 내려오세요 ㅋㅋ&lt;/p&gt;

&lt;p&gt;근데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있는데&lt;br /&gt;
아니 뭐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시비만 걸고 다니고&lt;br /&gt;
욕만 안 했지 차라리 욕을 하고 다니는 게 나았을 것 같은 미친놈이 뭐가 예쁘다고 싸고 돌았던 거에요&lt;/p&gt;

&lt;p&gt;사고 치면 뒤 봐주고, 놀고 있으면 일하는 척이라도 시키고, 영어 공부 시키고, 자기가 다 해놓고 내 성과로 던져주고, 연봉 2배 올려 주고 (지금은 4배 됐음 ㅋ), 비싼 밥 먹이고, 비싼 술 먹이고, 생일 되면 호텔에서 케이크 사다 먹이고, 집에 불러서 요리해주고, 캠핑 데려가서 불 피워주고, 밤에 불러서 속초 데려가고, 낮에 불러서 드라이브 가고, 일본 데려가고, 스키 태워주고, 별 보여주고, 잔소리하고, 뭐가 그렇게 이뻤는데요&lt;/p&gt;

&lt;p&gt;제가 당신 나이가 되면 당신보다 더 잘할 거라는 말&lt;br /&gt;
진심이라는 말 저는 잘 모르겠어요&lt;br /&gt;
아직도 저는 당신의 높이가 가늠되지 않는 걸요&lt;br /&gt;
저는 아직도 커피 먹고 일 안 하고 딴짓하고 아직도 버릇 못 고쳤어요&lt;/p&gt;

&lt;p&gt;에휴&lt;/p&gt;

&lt;p&gt;고맙습니다&lt;/p&gt;

&lt;p&gt;한 번도 제대로 얘기한 기억이 없네요 이 생각만 하면 돌아버릴 것 같은데&lt;br /&gt;
어쩌겠어요&lt;/p&gt;

&lt;p&gt;에이 ㅆ발 세상 참&lt;/p&gt;

&lt;p&gt;그냥 맨날 같이 커피 내리면서 히히덕 거리던 게 저의 미숙한 표현이었습니다.&lt;br /&gt;
뭐 당신은 나보다 똑똑하고 나이도 많으니까 알았겠지만요 ㅎㅎ&lt;/p&gt;

&lt;p&gt;쉬세요&lt;/p&gt;

&lt;hr /&gt;

&lt;p&gt;2026-07-05 12:08&lt;/p&gt;

&lt;p&gt;오랜만에 보고 왔습니다&lt;br /&gt;
그때 따라갔으면 달랐을까 후회도 되고&lt;br /&gt;
애처럼 울고 왔습니다&lt;/p&gt;

&lt;p&gt;제가 딱 당신 나이가 될 때까지만 슬퍼할게요&lt;br /&gt;
그때가 되면 저는 당신을 아득히 뛰어넘어 있을 거에요&lt;/p&gt;

&lt;p&gt;근데 졸라 7년이나 남았네&lt;/p&gt;

&lt;p&gt;더 이상 의지하지 않고 홀로 서는 것까지가 마지막 수업이라 생각하겠습니다&lt;/p&gt;

&lt;p&gt;가장 선명한 기억을 함께 했던 나의 친구에게,&lt;br /&gt;
권욱제&lt;/p&gt;
</description>
        <pubDate>Sun, 05 Jul 2026 00:37: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7/05/monologu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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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창세</title>
        <description>&lt;p&gt;스스로 득도했다고 주장한지 2년 쯤 되어 가는 오늘, 나는 창세(創世)를 열었다.&lt;/p&gt;

&lt;hr /&gt;

&lt;p&gt;나는 나의 세상을 시작했다. 무슨 뜻인가 하면 그동안 묘한 상태로 있던 심상을 명료히 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타인의 세계를 빌리지 않고, 나의 고유한 세계관을 관철한다. 나는 나의 세계를 통해 감각하고 행동한다. 나의 세계의 크기는 곧 나의 영혼의 크기이다.&lt;/p&gt;

&lt;hr /&gt;

&lt;p&gt;창세의 계기는 ‘내가 4년째 헬스장에 매일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걸 왜 하고 있는가?’의 답을 찾은 것이다. ‘운동을 왜 매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인과와 목적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과 궤를 같이 한다. 수 개월의 고민 후 내가 찾은 답은 그것은 내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자연 선택에 의해 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의지에 따라 당장 내일이라도 바뀔 수 있는 설정이지만 최근 4년은 그래왔다.&lt;/p&gt;

&lt;p&gt;그렇다면 나는 ‘왜 사는가’? 아직 나의 여정이 내 세계의 끝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lt;/p&gt;

&lt;hr /&gt;

&lt;p&gt;그렇다면 내 세계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왜 창세 했는가?&lt;/p&gt;

&lt;p&gt;만물과 만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황폐한 세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나는 존재할 수 있다, 내 세계에서. 나는 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구별된다.&lt;/p&gt;

&lt;hr /&gt;

&lt;p&gt;내 세계의 끝은 어디인가?&lt;/p&gt;

&lt;p&gt;이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선 또 다른 깨달음이 필요할 것 같다.&lt;/p&gt;

&lt;hr /&gt;

&lt;p&gt;아래는 2025년 7월의 포스팅에 적었던 글이다.&lt;/p&gt;

&lt;p&gt;”&lt;br /&gt;
&lt;em&gt;나의 개성이 많이 사라졌다. 불과 몇 년 전과 같은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잃고 나서 나의 개성을 다시 쌓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확고한 것에 끌린다. 날것의 개성도, 다듬어진 섬세한 개성도 좋다.&lt;/em&gt;&lt;/p&gt;

&lt;p&gt;&lt;em&gt;하지만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다. 막연히 아무거나 쌓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 나의 뾰족한 재능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lt;/em&gt;&lt;br /&gt;
“&lt;/p&gt;

&lt;p&gt;믿음을 실현하는 데 9개월 정도 걸렸다. 지금의 나에게 ‘개성’은 ‘타인의 세계에 휘둘리지 않음’,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음’, ‘다음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있음’ 등으로 해석된다.&lt;/p&gt;

&lt;hr /&gt;

&lt;p&gt;2026-05-11 00:28&lt;/p&gt;

&lt;p&gt;&lt;em&gt;인생은 뜨거운 흙을 만지고, 거친 포도주를 마시고, 여자와 뜨겁게 사랑을 나눌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겁니다.&lt;/em&gt;&lt;br /&gt;
&lt;em&gt;나는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삽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나한테 있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 내 입안의 빵과 내 앞에 앉아있는 당신뿐입니다.&lt;/em&gt;&lt;br /&gt;
&lt;em&gt;진짜 자유가 뭔지 압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내 영혼은 누구의 노예도 아닙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대로 살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춤출 뿐입니다.&lt;/em&gt;&lt;br /&gt;
&lt;em&gt;사람한테는 미친 구석이 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질긴 이성의 줄을 끊고 자유로워질 수 있거든요. 너무 똑똑한 척하지 마세요. 그게 인생을 제일 지루하게 망치는 지름길입니다.&lt;/em&gt;&lt;br /&gt;
&lt;em&gt;매일 아침 세상을 처음 보는 아이처럼 눈을 뜹니다. 저 바다, 저 나무, 길가의 저 돌맹이… 모든 게 새롭고 경이로워요.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게 다 기적이죠.&lt;/em&gt;&lt;br /&gt;
&lt;em&gt;당신과 내가 만난 건 엄청난 사건입니다. 서로 다른 두 영혼이 부딪쳐 불꽃을 일으킨 거니까요.&lt;/em&gt;&lt;br /&gt;
&lt;em&gt;나는 죽을 때 내 안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가고 싶습니다. 모든 정열을 다 쏟아붓고, 모든 사랑을 나누고, 모든 춤을 다 추고 나서 가볍게 떠날 겁니다. “조르바는 여기까지였다!”라고 외치면서 말이죠.&lt;/em&gt;&lt;/p&gt;

&lt;hr /&gt;

&lt;p&gt;25년 7월의 나는 이렇게 적었다.&lt;/p&gt;

&lt;p&gt;”&lt;br /&gt;
&lt;em&gt;완전한 자유는 없지만, 나는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 … 나는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선택지가 없다면 - 자유라는 이상이 사라진다면 - 죽을 것이다. 하지만 탐구를 멈추지 않는 한, 내가 스스로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lt;/em&gt;&lt;/p&gt;

&lt;p&gt;&lt;em&gt;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 T.S. Eliot&lt;/em&gt;&lt;br /&gt;
“&lt;/p&gt;

&lt;p&gt;깨달음이 필요하다고 한 지 하루만에 내 세계의 끝이 어디인지 알아내었다.&lt;/p&gt;

&lt;p&gt;매일이 가장 자유롭고 가장 열정적인 나의 세계는 매일 밤 잠에 들며 끝난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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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8 May 2026 23:5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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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갈!! 여러분 저 됐어요!! !</title>
        <description>&lt;p&gt;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lt;/p&gt;

&lt;p&gt;(՞•֊•՞) 다 쓰고 나니까 잘 시간 됐어요 (՞•֊•՞)&lt;/p&gt;

&lt;p&gt;잘자요 (⌒ ̫⌒)/&lt;/p&gt;

&lt;hr /&gt;

&lt;p&gt;지금부터 행복하기로 또 결심하다.&lt;br /&gt;
인간이 행복해지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행복해지기로 마음 먹는 것이다.&lt;br /&gt;
다른 방법은 없다. 아무리 큰 선물을 받아도 불행하기로 마음 먹으면 불행해지는 수밖에 없다.&lt;/p&gt;

&lt;hr /&gt;

&lt;p&gt;승진 준비 개-스트레스 받음 이런 샤갈!&lt;/p&gt;

&lt;hr /&gt;

&lt;p&gt;이성을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다.&lt;br /&gt;
느껴지는 감정을 조금 더 꺼내보다.&lt;br /&gt;
곧 더 성숙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다.&lt;/p&gt;

&lt;hr /&gt;

&lt;p&gt;아이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해 본다.&lt;br /&gt;
아이처럼 살았던 3-4년 전이 떠오르다.&lt;br /&gt;
어른이 되는 건 일종의 회피라는 말이 떠오르다.&lt;/p&gt;

&lt;hr /&gt;

&lt;p&gt;엔지니어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떠오르다.&lt;br /&gt;
내가 만들어 낸 말인데, 어디선가 들었던 문장들의 조합일 것이다.&lt;br /&gt;
마주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하루하루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멋진 문제들이 풀어져 있지 않을까?&lt;br /&gt;
반대로 성과에 목 메달고 일하면 진짜 일 오래 못할 것 같다. ◠ ̫◠&lt;/p&gt;

&lt;hr /&gt;

&lt;p&gt;급할 수록 돌아가 본다.&lt;br /&gt;
뜻대로 안 되던 2가지 일을 느슨하게 풀어준다.&lt;/p&gt;

&lt;hr /&gt;

&lt;p&gt;‘꿀을 얻고 싶다면 벌집을 걷어차지 마라.’&lt;br /&gt;
‘하느님도 죽기 전엔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lt;br /&gt;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lt;br /&gt;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인다.’&lt;br /&gt;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야 비로소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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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8 Feb 2026 00:3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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