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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ookje blog</title>
    <description>알고리즘 블로그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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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3 May 2026 00:43: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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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개인 브랜딩에 대한 고찰</title>
        <description>&lt;h3 id=&quot;들어가기-전에&quot;&gt;들어가기 전에&lt;/h3&gt;

&lt;p&gt;&lt;strong&gt;개인 브랜딩&lt;/strong&gt;을 &lt;strong&gt;본인에 대한 선입견을 전파하기 위해 가지는 모든 의도&lt;/strong&gt;라고 정의 후 시작하겠다. 또한 개인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lt;strong&gt;연예인화&lt;/strong&gt;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lt;/p&gt;

&lt;p&gt;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갑자기 샤워하면서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의 7년 업무 경험 중 일부를 같이 적어보겠다. 순화는 하겠지만 수 년만에 적는 솔직하고 냉담한 글이 될 것이다.&lt;/p&gt;

&lt;h3 id=&quot;개인-브랜딩이-시작되는-지점&quot;&gt;개인 브랜딩이 시작되는 지점&lt;/h3&gt;

&lt;ul&gt;
  &lt;li&gt;&lt;strong&gt;먹고 살만한 경우&lt;/strong&gt;: 개인 브랜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lt;/li&gt;
  &lt;li&gt;&lt;strong&gt;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lt;/strong&gt;: 일부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브랜딩을 시작한다.&lt;/li&gt;
  &lt;li&gt;&lt;strong&gt;특별한 의도가 있는 경우&lt;/strong&gt;: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브랜딩을 사용한다.&lt;/li&gt;
&lt;/ul&gt;

&lt;p&gt;사실 이 글에서 적고 싶은 얘기는 이것 하나밖에 없었는데, 바로 &lt;strong&gt;생존에 위협을 느껴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은 가치가 없다&lt;/strong&gt;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lt;/p&gt;
&lt;ul&gt;
  &lt;li&gt;내실이 먼저이다.&lt;/li&gt;
  &lt;li&gt;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의 사람은 유의미한 브랜드를 만들 수 없다.&lt;/li&gt;
  &lt;li&gt;대중을 향한 (특별한 의도가 없는 경우의) 브랜딩은 스스로의 상한을 대중의 수준으로 제한시킨다.&lt;/li&gt;
  &lt;li&gt;고수들에겐 브랜딩이 통하지 않는다.&lt;/li&gt;
&lt;/ul&gt;

&lt;h3 id=&quot;조직에서의-개인-브랜드의-효용&quot;&gt;조직에서의 개인 브랜드의 효용&lt;/h3&gt;

&lt;p&gt;나는 단 하나의 케이스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로 &lt;strong&gt;조직에 연예인이 필요한 경우&lt;/strong&gt;이다. 그러한 경우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lt;/p&gt;
&lt;ul&gt;
  &lt;li&gt;&lt;strong&gt;채용 및 조직 구성&lt;/strong&gt;: 연예인을 앞세워 해당 조직을 크게 키우는 경우&lt;/li&gt;
  &lt;li&gt;&lt;strong&gt;투자&lt;/strong&gt;: 해당 라운드의 내러티브상 해당 조직의 강화를 강조하고 싶은 경우&lt;/li&gt;
&lt;/ul&gt;

&lt;h3 id=&quot;연예인화의-이면&quot;&gt;연예인화의 이면&lt;/h3&gt;

&lt;p&gt;브랜드가 고도화 될 수록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개인의 생존을 위해) 더 많은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lt;strong&gt;개인이 조직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lt;/strong&gt;은 바로 &lt;strong&gt;개인이 아닌 조직의 생존에 최적화&lt;/strong&gt; 하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이 비법을 다 알고 있다.&lt;/p&gt;

&lt;p&gt;개인의 브랜드를 가진다는 것은 &lt;strong&gt;지켜야 할 것&lt;/strong&gt;이 생긴다는 뜻으로, 이는 수많은 &lt;strong&gt;선택의 가능성을 제한&lt;/strong&gt;하는 일이다.&lt;/p&gt;

&lt;p&gt;연예인이 어설프게 일하는 것은 브랜드 가치 훼손과 조직에서의 가치 증명의 실패로 이어진다. 애초에 &lt;strong&gt;연예인 채용의 의도는 실무 처리가 아니&lt;/strong&gt;기 때문에, 어설프게 일에 간섭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연예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lt;/p&gt;

&lt;p&gt;연예인이 어떤 조직에 들어간다는 것은 해당 조직의 힘이 커진다는 뜻으로, 다른 조직의 견제를 받기 쉬운 위치에 놓이게 된다.&lt;/p&gt;

&lt;h3 id=&quot;도가도-비상도-명가명-비상명-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quot;&gt;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lt;/h3&gt;

&lt;p&gt;조직의 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 개인 브랜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목표의 크기가 특정한 수준을 넘어간다면 스스로의 의도로 만들어내는 브랜드가 아니라, 숨어도 눈에 띄는 수준의 타자에 의한 브랜드가 필요할 것이다. 글 초입에서의 정의에 따르면 이는 스스로 의도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 브랜딩이 아니다.&lt;/p&gt;

&lt;p&gt;진정 자유롭고 강력한 브랜드를 얻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브랜딩을 포기해야 한다.&lt;/p&gt;

&lt;blockquote&gt;
  &lt;p&gt;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lt;/p&gt;
&lt;/blockquote&gt;
</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6 00:4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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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세</title>
        <description>&lt;p&gt;스스로 득도했다고 주장한지 2년 쯤 되어 가는 오늘, 나는 창세(創世)를 열었다.&lt;/p&gt;

&lt;hr /&gt;

&lt;p&gt;나는 나의 세상을 시작했다. 무슨 뜻인가 하면 그동안 두루뭉술 있던 심상을 명료히 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타인의 세계를 빌리지 않고, 나의 고유한 세계관을 관철한다. 나는 나의 세계를 통해 감각하고 행동한다. 나의 세계의 크기는 곧 나의 영혼의 크기이다.&lt;/p&gt;

&lt;hr /&gt;

&lt;p&gt;창세의 계기는 ‘내가 4년째 헬스장에 매일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걸 왜 하고 있는가?’의 답을 찾은 것이다. ‘운동을 왜 매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인과와 목적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과 궤를 같이 한다. 수 개월의 고민 후 내가 찾은 답은 그것은 내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자연 선택에 의해 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의지에 따라 당장 내일이라도 바뀔 수 있는 설정이지만 최근 4년은 그래왔다.&lt;/p&gt;

&lt;p&gt;그렇다면 나는 ‘왜 사는가’? 아직 나의 여정이 내 세계의 끝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lt;/p&gt;

&lt;hr /&gt;

&lt;p&gt;그렇다면 내 세계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왜 창세 했는가?&lt;/p&gt;

&lt;p&gt;만물과 만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황폐한 세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나는 존재할 수 있다, 내 세계에서. 나는 내 세계에서 무엇보다도 구별된다.&lt;/p&gt;

&lt;hr /&gt;

&lt;p&gt;내 세계의 끝은 어디인가?&lt;/p&gt;

&lt;p&gt;이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선 또 다른 깨달음이 필요할 것 같다.&lt;/p&gt;

&lt;hr /&gt;

&lt;p&gt;아래는 2025년 7월의 포스팅에 적었던 글이다.&lt;/p&gt;

&lt;p&gt;”&lt;br /&gt;
&lt;em&gt;나의 개성이 많이 사라졌다. 불과 몇 년 전과 같은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잃고 나서 나의 개성을 다시 쌓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확고한 것에 끌린다. 날것의 개성도, 다듬어진 섬세한 개성도 좋다.&lt;/em&gt;&lt;/p&gt;

&lt;p&gt;&lt;em&gt;하지만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다. 막연히 아무거나 쌓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 나의 뾰족한 재능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lt;/em&gt;&lt;br /&gt;
“&lt;/p&gt;

&lt;p&gt;믿음을 실현하는 데 9개월 정도 걸렸다. 지금의 나에게 ‘개성’은 ‘타인의 세계에 휘둘리지 않음’,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음’, ‘다음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있음’ 등으로 해석된다.&lt;/p&gt;

&lt;hr /&gt;

&lt;p&gt;2026-05-11 00:28&lt;/p&gt;

&lt;p&gt;&lt;em&gt;인생은 뜨거운 흙을 만지고, 거친 포도주를 마시고, 여자와 뜨겁게 사랑을 나눌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겁니다.&lt;/em&gt;&lt;br /&gt;
&lt;em&gt;나는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삽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나한테 있는 건 오직 지금 이 순간, 내 입안의 빵과 내 앞에 앉아있는 당신뿐입니다.&lt;/em&gt;&lt;br /&gt;
&lt;em&gt;진짜 자유가 뭔지 압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내 영혼은 누구의 노예도 아닙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대로 살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춤출 뿐입니다.&lt;/em&gt;&lt;br /&gt;
&lt;em&gt;사람한테는 미친 구석이 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질긴 이성의 줄을 끊고 자유로워질 수 있거든요. 너무 똑똑한 척하지 마세요. 그게 인생을 제일 지루하게 망치는 지름길입니다.&lt;/em&gt;&lt;br /&gt;
&lt;em&gt;매일 아침 세상을 처음 보는 아이처럼 눈을 뜹니다. 저 바다, 저 나무, 길가의 저 돌맹이… 모든 게 새롭고 경이로워요. 세상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게 다 기적이죠.&lt;/em&gt;&lt;br /&gt;
&lt;em&gt;당신과 내가 만난 건 엄청난 사건입니다. 서로 다른 두 영혼이 부딪쳐 불꽃을 일으킨 거니까요.&lt;/em&gt;&lt;br /&gt;
&lt;em&gt;나는 죽을 때 내 안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가고 싶습니다. 모든 정열을 다 쏟아붓고, 모든 사랑을 나누고, 모든 춤을 다 추고 나서 가볍게 떠날 겁니다. “조르바는 여기까지였다!”라고 외치면서 말이죠.&lt;/em&gt;&lt;/p&gt;

&lt;hr /&gt;

&lt;p&gt;25년 7월의 나는 이렇게 적었다.&lt;/p&gt;

&lt;p&gt;”&lt;br /&gt;
&lt;em&gt;완전한 자유는 없지만, 나는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 … 나는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선택지가 없다면 - 자유라는 이상이 사라진다면 - 죽을 것이다. 하지만 탐구를 멈추지 않는 한, 내가 스스로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lt;/em&gt;&lt;/p&gt;

&lt;p&gt;&lt;em&gt;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 T.S. Eliot&lt;/em&gt;&lt;br /&gt;
“&lt;/p&gt;

&lt;p&gt;깨달음이 필요하다고 한 지 하루만에 내 세계의 끝이 어디인지 알아내었다.&lt;/p&gt;

&lt;p&gt;매일이 가장 자유롭고 가장 열정적인 나의 세계는 매일 밤 잠에 들며 끝난다.&lt;/p&gt;
</description>
        <pubDate>Fri, 08 May 2026 23:5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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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꿈은 교훈</title>
        <description>&lt;p&gt;누구에게나 꿈이 있다.&lt;/p&gt;

&lt;p&gt;군인, 의사, 어부, 아이, 나비, 꽃&lt;/p&gt;

&lt;p&gt;모두는 저마다의 가슴에  &lt;br /&gt;
꿈을&lt;br /&gt;
꼬옥&lt;br /&gt;
품고 살아간다.&lt;/p&gt;

&lt;p&gt;꿈은 가슴에 떨림을 일어&lt;br /&gt;
스스로의 영혼을 이끌고&lt;br /&gt;
차가운 피를 뜨겁게 덥히니&lt;/p&gt;

&lt;p&gt;나의 작은 꿈은&lt;br /&gt;
부랑하는 영혼을 밝게 비추는 것&lt;br /&gt;
이 뜨거운 피로 작은 꿈을 지키는 것&lt;br /&gt;
매일보다 한 치 더 큰 꿈을 품는 것&lt;/p&gt;

&lt;p&gt;그리하여 나의 꿈은&lt;br /&gt;
꿈으로부터 꿈꾸고&lt;br /&gt;
배우고&lt;br /&gt;
큰 불을 비추는 것.&lt;/p&gt;

&lt;hr /&gt;

&lt;p&gt;&lt;em&gt;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 Walt Disney&lt;/em&gt;&lt;br /&gt;
&lt;em&gt;The future belongs to those who believe in the beauty of their dreams. - Eleanor Roosevelt&lt;/em&gt;&lt;br /&gt;
&lt;em&gt;Life is either a great adventure or nothing. - Helen Keller&lt;/em&gt;&lt;/p&gt;
</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21:07: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4/13/dream/</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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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과거에 잠겨 죽고 싶을 때</title>
        <description>&lt;p&gt;걸음이 지나는 저마다의 골목 어귀에&lt;br /&gt;
따스했던 바람이 스쳐 옷깃을 여민다.&lt;/p&gt;

&lt;p&gt;가장 부드러운 바람은&lt;br /&gt;
골목의 가장 따스한 숨결을 품고&lt;br /&gt;
그 모든 바람은 별이 되어&lt;br /&gt;
밤하늘에 박힌다.&lt;/p&gt;

&lt;p&gt;바람도 떠나지 못한 골목&lt;br /&gt;
별과도 등지고 앉아서&lt;br /&gt;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데&lt;br /&gt;
누가 그런 얼굴을 하고…&lt;/p&gt;

&lt;p&gt;소년아&lt;br /&gt;
너를 내 품에 꼭 안아봐도 되겠니&lt;br /&gt;
너의 등 뒤를 어깨 너머로 훔쳐보고 와도 되겠니&lt;br /&gt;
잠깐이라도 좋으니&lt;br /&gt;
너에게 뜨거운 손으로 악수를 건네도 되겠니&lt;/p&gt;

&lt;p&gt;그리고 언젠가&lt;br /&gt;
내가 골목을 떠나갈 적에&lt;br /&gt;
별을 마주하고서&lt;br /&gt;
나를 배웅해주지 않겠니&lt;/p&gt;

&lt;hr /&gt;

&lt;p&gt;2026-03-14&lt;/p&gt;

&lt;p&gt;문득 ‘오늘 웃은 적이 있던가’ 하는 물음이 나를 깨운다.&lt;/p&gt;

&lt;p&gt;이유 없이 서운한 마음에&lt;br /&gt;
혼자 돌덩이를 삼켜 내고 있었는데&lt;br /&gt;
두 개의 진동이 적막을 걷어낸다.&lt;/p&gt;

&lt;p&gt;“욱제 생일이니까 좋은 거 가져가야지”&lt;br /&gt;
“욱제님 생일축하드려요”&lt;/p&gt;

&lt;p&gt;아직 생일은 이틀이나 남았는데&lt;br /&gt;
오늘은 그냥 여느 매일 중에 하나일 뿐인데&lt;br /&gt;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구나&lt;/p&gt;

&lt;p&gt;밤 공기가 찬 게 봄이 오려나보다&lt;/p&gt;
</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1:06: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3/30/old-days/</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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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일자리 큰일 났습니다... 빌게이츠도 인정한 AI로부터 살아남는 방법</title>
        <description>&lt;p&gt;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lt;/p&gt;

&lt;p&gt;빌게이츠도 인정한 AI(= ChatGPT) / 로부터 살아남는 방법&lt;/p&gt;

&lt;hr /&gt;

&lt;p&gt;다가올 시대의 단편에 대해 예전부터 같은 생각을 해왔는데, 최근 이 상상에 더욱 확신이 들었다.&lt;/p&gt;
&lt;ul&gt;
  &lt;li&gt;&lt;strong&gt;모두가 1인 사업자&lt;/strong&gt;인 모습에 가까워질 것이다; 동일한 사업체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압도적으로 줄어들고, 새로운 사업의 진입장벽이 압도적으로 낮아진다.&lt;/li&gt;
  &lt;li&gt;&lt;strong&gt;스스로의 질문을 던지는 사람&lt;/strong&gt;만 살아남을 것이다; 더 이상 남이 던지는 질문에 답변만 하는 사람이 설 자리는 없다.&lt;/li&gt;
  &lt;li&gt;&lt;strong&gt;추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lt;/strong&gt;만 살아남을 것이다; 무한에 가까운 정보를 다루는 유일한 장치는 추상이다.&lt;/li&gt;
  &lt;li&gt;&lt;strong&gt;규율로부터 자유로운 사람&lt;/strong&gt;만 살아남을 것이다; 약속은 만들어 나가는 것일 뿐 묶여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lt;/li&gt;
  &lt;li&gt;&lt;strong&gt;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lt;/strong&gt;만 살아남을 것이다; 선구안이 없다면 쓰레기 더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lt;/li&gt;
  &lt;li&gt;&lt;strong&gt;기본에 충실한 사람&lt;/strong&gt;만 살아남을 것이다; 새로운 것의 홍수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기초 위에 닻을 내려야 한다.&lt;/li&gt;
&lt;/ul&gt;

&lt;p&gt;여기서 ‘살아남을 것이다’를 ‘성공할 것이다’로 바꾸어도 어색함은 없다. 다만 나는 이것들에 아무것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살아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것들을 생존의 조건으로 제시했다.&lt;/p&gt;

&lt;p&gt;또한, &lt;strong&gt;새로움&lt;/strong&gt;이라는 개념은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이미 있는 것의 변형 1, 2, 3, …의 가치는 압도적으로 낮아진다. 나는 새로움을 &lt;strong&gt;상대적인 개념&lt;/strong&gt;으로 정의하겠다. 이제부터 &lt;strong&gt;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지&lt;/strong&gt;를 &lt;strong&gt;얼마나 새로운지&lt;/strong&gt;의 척도로 삼을 것이다.&lt;/p&gt;

&lt;p&gt;중요한 것은 바로 이 모든 생각들이 미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인류의 등장 이후 어느 시대에서도, 어느 집단에서도,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는 불변의 진리이다. (완급 조절을 잘못하면 목이 잘렸을 수는 있다 ㅎㅎ)&lt;/p&gt;

&lt;hr /&gt;

&lt;p&gt;AI가 가장 먼저 없애버릴 (어쩌면 이미 없애버린) 직업은 바로 SW 분야의 &lt;strong&gt;테크니션&lt;/strong&gt;이다. 내가 정의하는 테크니션이란 &lt;strong&gt;코딩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lt;/strong&gt;으로 삼고, &lt;strong&gt;성과 측정이 코드를 기반&lt;/strong&gt;으로 일어나는 직업이다. 현재까지의 ‘주니어 개발자’라는 직업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코딩을 도구 중 하나로 취급하는 SW 엔지니어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감이 없다. SWE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은, SWE를 포함하는 모든 화이트칼라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말과 같아 보인다.&lt;/p&gt;

&lt;hr /&gt;

&lt;p&gt;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속도가 인지의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이 오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lt;/p&gt;

&lt;p&gt;정답은 살던 대로 살면 된다. 왜냐면 새로운 것이 인지를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수십 년, 어쩌면 수백 년도 더 전이기 때문이다.&lt;/p&gt;

&lt;hr /&gt;

&lt;p&gt;새로운 정보가 무한히 쏟아져 나오는 샘이 있고, 언제든 무엇이든 알려주는 도구가 있다면, 그야말로 인류의 가능성이 무한해진 것 아닌가? 말 그대로 인류가 전지하고 전능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인류가 전지와 전능에 가까워질 수록 유일해지는 것은 바로 &lt;strong&gt;의도&lt;/strong&gt;이다.&lt;/p&gt;

&lt;p&gt;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면 목성에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과거에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핵폭탄을 쏠 수 있다면 서울에 조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60살 정도에 생을 끝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면 무엇을 사랑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는데 매일의 절반을 낭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lt;/p&gt;

&lt;p&gt;인류가 지금 바로 신이 된다면 과연 무엇이라도 선택을 할 수 있을까?&lt;/p&gt;

&lt;p&gt;2026-02-24 23:02 추가 - 가정을 버리고 현실적으로 다시 생각하니, AI는 인류를 전지에 가깝게 데려다 줄 수는 있지만 전능에 다가가는 것은 온전히 인간의 몫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인류가 얼마나 전지할 수 있는지는 인간이 얼마나 전능한가에 비례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lt;/p&gt;

&lt;hr /&gt;

&lt;p&gt;문장이 물음표로 끝나야만 질문인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표방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향해 던지는 거대한 질문이자 새로운 가능성, 비전의 제시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하며 얼마나 많은 과학적, 공학적, 사회적, 경제적, 철학적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또한 이 질문이 얼마나 많은 질문을 새로 낳고 있는지 생각해 보라.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남들이 던진 질문 속에서 살아 가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은 또한 나의 질문 속에서도 살아 가게 될 것이다.&lt;/p&gt;

&lt;hr /&gt;

&lt;p&gt;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글을 마친다.&lt;/p&gt;

&lt;p&gt;당신의 마지막 일기에 적혀 있을 문장을 상상해보라.&lt;/p&gt;
</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23:15: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2/20/bill-gates/</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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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샤갈!! 여러분 저 됐어요!! !</title>
        <description>&lt;p&gt;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lt;/p&gt;

&lt;p&gt;(՞•֊•՞) 다 쓰고 나니까 잘 시간 됐어요 (՞•֊•՞)&lt;/p&gt;

&lt;p&gt;잘자요 (⌒ ̫⌒)/&lt;/p&gt;

&lt;hr /&gt;

&lt;p&gt;지금부터 행복하기로 또 결심하다.&lt;br /&gt;
인간이 행복해지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행복해지기로 마음 먹는 것이다.&lt;br /&gt;
다른 방법은 없다. 아무리 큰 선물을 받아도 불행하기로 마음 먹으면 불행해지는 수밖에 없다.&lt;/p&gt;

&lt;hr /&gt;

&lt;p&gt;승진 준비 개-스트레스 받음 이런 샤갈!&lt;/p&gt;

&lt;hr /&gt;

&lt;p&gt;이성을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다.&lt;br /&gt;
느껴지는 감정을 조금 더 꺼내보다.&lt;br /&gt;
곧 더 성숙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다.&lt;/p&gt;

&lt;hr /&gt;

&lt;p&gt;아이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해 본다.&lt;br /&gt;
아이처럼 살았던 3-4년 전이 떠오르다.&lt;br /&gt;
어른이 되는 건 일종의 회피라는 말이 떠오르다.&lt;/p&gt;

&lt;hr /&gt;

&lt;p&gt;엔지니어링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떠오르다.&lt;br /&gt;
내가 만들어 낸 말인데, 어디선가 들었던 문장들의 조합일 것이다.&lt;br /&gt;
마주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하루하루를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멋진 문제들이 풀어져 있지 않을까?&lt;br /&gt;
반대로 성과에 목 메달고 일하면 진짜 일 오래 못할 것 같다. ◠ ̫◠&lt;/p&gt;

&lt;hr /&gt;

&lt;p&gt;급할 수록 돌아가 본다.&lt;br /&gt;
뜻대로 안 되던 2가지 일을 느슨하게 풀어준다.&lt;/p&gt;

&lt;hr /&gt;

&lt;p&gt;‘꿀을 얻고 싶다면 벌집을 걷어차지 마라.’&lt;br /&gt;
‘하느님도 죽기 전엔 사람을 심판하지 않는다.’&lt;br /&gt;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lt;br /&gt;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인다.’&lt;br /&gt;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야 비로소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lt;/p&gt;
</description>
        <pubDate>Wed, 18 Feb 2026 00:33: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2/18/shagal/</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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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밥 벌어먹고 사는 데 하나도 도움 안 되는 생각 모음</title>
        <description>&lt;p&gt;만약 단 1년을 다시 살아볼 수 있다면&lt;br /&gt;
나는 아무런 고민도 없이 2022년으로 돌아가겠다.&lt;/p&gt;

&lt;p&gt;항상 사랑하는 친구들이 곁에 있었고&lt;br /&gt;
어디를 가든 무엇을 말하든 사랑받았고&lt;br /&gt;
아끼는 지금의 차를 만나 어디든지 다녔고&lt;br /&gt;
처음으로 누군가를 애타도록 좋아해 보았고&lt;br /&gt;
처음으로 아빠와 자주 시간을 보냈고&lt;br /&gt;
처음으로 하늘이 파랗다는 것을 알았고&lt;br /&gt;
수많은 취미를 이때 가지게 되었다.&lt;/p&gt;

&lt;p&gt;어느덧 흘러가버린&lt;br /&gt;
사랑하는 나의 23살&lt;/p&gt;

&lt;hr /&gt;

&lt;p&gt;무언가 세상에 내놓고 싶다는 열망&lt;br /&gt;
그러나 이미 ‘새로운 것’이라는 개념이 잘 알려진 시대&lt;br /&gt;
이 안락한 현대의 품 안에서 나는 과거의 것들을 넘어설 수 있을까?&lt;br /&gt;
나는 정말로 간절히 세상에 무엇을 내놓고 싶은 걸까?&lt;br /&gt;
나는 아직도 한 걸음도 떼지 못했다.&lt;/p&gt;

&lt;hr /&gt;

&lt;p&gt;내가 주는 사랑을 받은 사람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hr /&gt;

&lt;p&gt;누군가의 최고와 최악의 모습을 모두 보고도 똑같이 아껴주는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해보겠다.&lt;/p&gt;

&lt;hr /&gt;

&lt;p&gt;2026-02-02&lt;/p&gt;

&lt;p&gt;생산성의 증가는 단순 노동 대비 생산량의 증가를 불러온다.&lt;br /&gt;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비용의 감소가 아니라, 무언가를 생산하기 위한 비용이 압도적으로 감소되었을 때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이다.&lt;/p&gt;

&lt;p&gt;2026의 미국에서는 AI로 인한 생산성의 증가량이 금융시장, 채용, 정치, 정책 등 국가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lt;br /&gt;
나는 아직까지 AI가 단순 지식 노동을 대체하고 인건비를 줄이는 것 외에 어떤 순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lt;br /&gt;
높아진 생산성으로 세상에 어떤 혁신들을 불러올 것인가?&lt;br /&gt;
양극화? 기본소득? 실업률 증대?&lt;/p&gt;

&lt;p&gt;지금은 AI가 있고, 그 다음에 무엇이 있을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lt;/p&gt;

&lt;hr /&gt;

&lt;p&gt;2025-02-08&lt;/p&gt;

&lt;p&gt;인터넷이 상용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정보의 습득 그 자체가 중요했었다. 어떤 정보를 얻는지, 남들보다 얼마나 빨리 얻는지.&lt;br /&gt;
인터넷이 상용화 된 후로는 정보를 찾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얼마나 빨리, 능숙하게, 깊이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지.&lt;br /&gt;
AI가 상용화 된 후로는 스스로 질문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얼마나 정교하게 질문할 수 있는지.&lt;br /&gt;
시대가 바뀌며 정보의 접근성이 달라졌을 뿐, 우리가 해야할 일이 달라진 건 없다.&lt;/p&gt;

&lt;p&gt;끊임없이 의심할 것&lt;br /&gt;
무지하고, 생각하고, 자각하고, 질문할 것&lt;/p&gt;
</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22:19: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1/31/trash/</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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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이것만 알아도 인생이 바뀝니다. 내가 &quot;구글에 합격&quot;할 수 있었던 5가지 이유.</title>
        <description>&lt;p&gt;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 스포방지&lt;/p&gt;

&lt;hr /&gt;

&lt;p&gt;내공냠냠 ㅋㅋ 어그로임 ㅅㄱ&lt;/p&gt;

&lt;hr /&gt;

&lt;p&gt;내가 사고 방식에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 큰 이벤트들을 시간순으로 몇 가지 기록한다. 어린 시절은 잘 기억이 안 나서 2018년 새내기 시절부터 시작이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아마 변곡점 없이 살아지는 대로 살았기 때문일 것 같다. 뭐 나름 내 성장 과정 이야기니까 제목이 마냥 어그로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lt;/p&gt;

&lt;hr /&gt;

&lt;h4 id=&quot;2018년-20살&quot;&gt;2018년 (20살)&lt;/h4&gt;

&lt;p&gt;&lt;strong&gt;“왜?”라는 질문을 받았다.&lt;/strong&gt;&lt;/p&gt;

&lt;p&gt;“왜 그렇게 생각해?”, “이건 왜 그런 거야?”, “왜 이렇게 하면 안 돼?”. 처음으로 받아본 이성적인 ‘왜?’로부터 나는 ‘내가 생각을 깊이 하지 않았다’, ‘허를 찔렸다’, ‘답변을 할 수 없다’, ‘어렵다’와 같은 감정을 처음 느꼈다. 나는 이때부터 서툴지만 스스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답변만’ 하는 존재에서 ‘질문도’ 하는 존재가 되었다.&lt;/p&gt;

&lt;hr /&gt;

&lt;h4 id=&quot;2020-2023년-22-25살&quot;&gt;2020-2023년 (22-25살)&lt;/h4&gt;

&lt;p&gt;&lt;strong&gt;뤼이드에 재직했다.&lt;/strong&gt;&lt;/p&gt;

&lt;p&gt;내가 가장 존경하는 나의 친구, 내가 아는 한 가장 위대한 엔지니어를 만나 인생을 배웠다. 밤의 하늘에는 별이 보인다는 사실을 처음 배웠다. 내가 애처럼 굴 때면 온갖 뒷수습을 다 해주었고, 차가 고속에서 미끄러져 제삿밥 나눠 먹을 뻔한 적도 있었고, 아직 어색할 때 택시 타고 가라며 나에게 5만원을 쥐어 줬던 적도 있었고, 뭐 그렇다. 나는 아직도 기억 속 그의 모습으로부터 배우고 있고, 힘든 일을 마주할 때마다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헤쳐나가기도 한다.&lt;/p&gt;

&lt;p&gt;살면서 가장 많은 예쁨과 가장 많은 미움을 받았다. 회사에서 하고 싶은 모든 말을 했다. 나를 혼내는 사람도 없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공개 채널에서 리더십에게 “이번에도 답변이 없으면 매주 한 번씩 물어보겠습니다.” 라고 보낸 후 회사가 뒤집어진 일이다. 보법이 그냥 절벽에서 떨어진 탱탱볼마냥 튀어다녔다. CTO, VP, 시니어들을 포함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는데 이 사람들은 어른으로써 날 혼내지 않았던 걸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 믿었고 실제로 맞는 말만 했기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사팀, 재무팀에서는 내가 입만 열면 회의가 추가되어서 나를 진짜로 싫어했다. 지금 와서 끄적여봐야 뭔 소용이 있냐먄 당시의 날 견뎌준 사람들 덕분에 내가 많이 다듬어질 수 있었다.&lt;/p&gt;

&lt;p&gt;큰 사람으로부터 진심의 조언을 받았다. 조언의 트리거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의 냉소, 자조, 오만이 정점을 찍은 때였다. 모든 불만은 결국 내 실력이 모자란 탓이라는 것, 조직은 천재들만 모이는 곳이 아닌 평균의 사람들이 모여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것을 이때 깨달았다 (2023년 2월의 포스팅에 자세히 적혀있다).&lt;/p&gt;

&lt;hr /&gt;

&lt;h4 id=&quot;2024년-26살&quot;&gt;2024년 (26살)&lt;/h4&gt;

&lt;p&gt;&lt;strong&gt;두잇에 재직했다.&lt;/strong&gt;&lt;/p&gt;

&lt;p&gt;스승님을 따라 두잇으로 이직했다. 열심히 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이 시점부터 열심히 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의지에 따라서 열심히 하는 걸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lt;/p&gt;

&lt;p&gt;&lt;strong&gt;득도했다.&lt;/strong&gt;&lt;/p&gt;

&lt;p&gt;득도를 하고 나서는 ‘어느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여러 문제들이 생겨났는데, 2026년에 접어들 쯤에 ‘어느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라는 관념조차 벗어나면서 의도적으로 관념들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관념에 빠져들다니 굉장히 모순적이지만 원래 득도라는 고차원의 개념은 인간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ㅋ.&lt;/p&gt;

&lt;hr /&gt;

&lt;h4 id=&quot;2026년-28살&quot;&gt;2026년 (28살)&lt;/h4&gt;

&lt;p&gt;&lt;strong&gt;‘어떠한 나’가 아닌 ‘그냥 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lt;/strong&gt;&lt;/p&gt;

&lt;p&gt;나는 지금 기분이 어떤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언제 스트레스를 받는지, 내가 얼마나 사회부적응자 같은지, 내가 세상을 밝힐 수 있을지, 내가 결혼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lt;/p&gt;

</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23:21: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1/26/ngnn/</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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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item>
    
      <item>
        <title>나를 알아보기</title>
        <description>&lt;p&gt;내가,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관찰한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봤다. 이런 생각은 나에 대한 인식에 편향을 주는 것 같아 피해왔었는데, 나를 특정한 렌즈로 찍어낸 스냅샷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lt;/p&gt;

&lt;p&gt;섬세하고 예민하다.&lt;/p&gt;
&lt;ul&gt;
  &lt;li&gt;감각으로 주변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거나 눈치챈다.&lt;/li&gt;
  &lt;li&gt;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lt;/li&gt;
  &lt;li&gt;남들을 챙기고, 대접하고, 순간의 공기를 읽는 데 강하다.&lt;/li&gt;
  &lt;li&gt;감성적으로 스트레스나 상처를 잘 받는다.&lt;/li&gt;
  &lt;li&gt;나는 (상대적으로) 논리에 강한 편은 아니지만, 감성을 다스리기 위해 이성이 강하게 방어하는 것 같다.&lt;/li&gt;
&lt;/ul&gt;

&lt;p&gt;직관이 굉장히 강하다.&lt;/p&gt;
&lt;ul&gt;
  &lt;li&gt;섬세함과 더해져서 맥락, 의도, 기분에 대한 추론이 굉장히 빠르다.&lt;/li&gt;
  &lt;li&gt;논리적인 추론을 건너뛰는 경향이 있다.&lt;/li&gt;
  &lt;li&gt;성급하게 결론내거나 실행하는 경향이 있다.&lt;/li&gt;
  &lt;li&gt;지금은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빈틈을 보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lt;/li&gt;
&lt;/ul&gt;

&lt;p&gt;이성이 더 우선한다.&lt;/p&gt;
&lt;ul&gt;
  &lt;li&gt;살아온 과정 때문인지 감성도 강하지만 이성이 우선으로 작동한다.&lt;/li&gt;
  &lt;li&gt;충돌하더라도 이성으로 제어, 이해, 타협하려고 노력한다.&lt;/li&gt;
  &lt;li&gt;모든 현상(나 포함)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먼저 보는 경향이 있다.&lt;/li&gt;
&lt;/ul&gt;

&lt;p&gt;자유롭고 독립적인 상황을 좋아한다.&lt;/p&gt;
&lt;ul&gt;
  &lt;li&gt;틀에 박히지 않고 사는 걸 좋아한다.&lt;/li&gt;
  &lt;li&gt;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받는다.&lt;/li&gt;
  &lt;li&gt;침범하지 않는 상호간의 주도권이 있을 때 가장 편하다.&lt;/li&gt;
  &lt;li&gt;누구 밑에서 시키는대로 일해야 하면 짜증난다.&lt;/li&gt;
  &lt;li&gt;구글은 대기업 치고는 자유로운 편이지만, 여전히 대기업 근무는 나의 주요한 스트레스 공급원이다.&lt;/li&gt;
  &lt;li&gt;뻔한 것보단 개성 있는 것을 좋아한다.&lt;/li&gt;
&lt;/ul&gt;

&lt;p&gt;몰입을 시작하면 집요하게 파고든다.&lt;/p&gt;
&lt;ul&gt;
  &lt;li&gt;좋은 방향으로 가면 헌신, 열정, 우수한 성과로 나타난다.&lt;/li&gt;
  &lt;li&gt;안 좋은 방향으로 가면 집착으로 나타난다.&lt;/li&gt;
  &lt;li&gt;생각을 시작하면 며칠이고 결론이 날 때까지 생각한다.&lt;/li&gt;
  &lt;li&gt;생각만 집요하게 하다가 결단을 못 내리는 경우가 많다.&lt;/li&gt;
&lt;/ul&gt;

&lt;p&gt;완벽주의적인 편이다.&lt;/p&gt;
&lt;ul&gt;
  &lt;li&gt;완성도가 높은 생각은 어떤 것이든 경외감을 느낀다.&lt;/li&gt;
  &lt;li&gt;어떤 철학도 없는 얕은 생각을 접하면 짜증이 난다.&lt;/li&gt;
  &lt;li&gt;무엇이 됐든 나아지는 것이 멈추면 안 된다.&lt;/li&gt;
  &lt;li&gt;남에게도 적용되어서 의지 없음을 느끼면 매력을 못 느낀다.&lt;/li&gt;
  &lt;li&gt;아이디어는 많은데 완벽하게 할 방법이나 의지가 없어서 시작을 안 하거나 끝을 맺지 못한다.&lt;/li&gt;
  &lt;li&gt;완벽해지기 위해 피드백을 먼저 요청하는 편이다.&lt;/li&gt;
&lt;/ul&gt;

&lt;p&gt;스타성이 있다.&lt;/p&gt;
&lt;ul&gt;
  &lt;li&gt;사람들이 주변으로 많이 모여드는 편이다.&lt;/li&gt;
  &lt;li&gt;하지만 유유상종 이론에 의해 남는 사람은 소수이다.&lt;/li&gt;
&lt;/ul&gt;

&lt;p&gt;에너지가 굉장히 강하다.&lt;/p&gt;
&lt;ul&gt;
  &lt;li&gt;한 번 추진을 시작하면 몰입해서 철학, 전략, 전술, 디테일까지 챙긴다. 우연까지 의도한다.&lt;/li&gt;
  &lt;li&gt;에너지 소모가 커서 추진을 자주 하지 않는다.&lt;/li&gt;
  &lt;li&gt;다른 에너지랑 부딪히는 상황을 피한다. 남이 하는 말 듣기 싫어한다.&lt;/li&gt;
  &lt;li&gt;성질머리가 있었는데 20살 넘어서는 논쟁(?)을 빼면 싸워본 적이 없다. 구글 들어오고 나서는 논쟁하는 일도 잘 없다. (이건 사람들이 다 똑똑해서 그런 듯)&lt;/li&gt;
&lt;/ul&gt;

&lt;p&gt;회피하는 성향이 있다.&lt;/p&gt;
&lt;ul&gt;
  &lt;li&gt;내 자유만큼 상대방의 자유도 존중하지만 나쁜 방향으로 나의 이해를 벗어나면 (e.g., 내 기분을 나쁘게 함, 이성 마비, 수준 이하, 정치적 극단, 악의, 기만, 개선/발전 의지 없음) 차단해 버린다.&lt;/li&gt;
  &lt;li&gt;감정이 상하기 전에 미리 해결한다.&lt;/li&gt;
  &lt;li&gt;문제를 금고에 가둬두진 않는다.&lt;/li&gt;
&lt;/ul&gt;

&lt;p&gt;실력에 기반하고 정정당당한 성취를 선호한다.&lt;/p&gt;
&lt;ul&gt;
  &lt;li&gt;세상 일에 운이 아닌 것이 없다만 그래도 실력으로 성취하길 바란다.&lt;/li&gt;
  &lt;li&gt;운으로 얻은 것은 좋긴 하지만, 노력으로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큰 즐거움은 없다.&lt;/li&gt;
  &lt;li&gt;아직 선비 마인드가 남아 있어서, 내 기준에서 비생산적이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졸렬한 성취(아비트라지, 기만, 악용, 방임 등)는 거부한다.&lt;/li&gt;
&lt;/ul&gt;

&lt;p&gt;최근의 고민은 질문에 답을 잘하는 경우와 잘 못하는 경우가 너무 극단적으로 나뉜다. 이미 생각을 한 적이 있거나 생각을 조립만 하면 되는 질문은 금방 답변을 하지만, 경험이나 예측 하지 못한 질문은 대답이 너무 어렵다. 예를 들면, 내일 계획, 신년 계획, 집 주변 맛집 3가지 추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내면에 대한 질문 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나는 일 할 때나 내 생각을 정리할 때,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이 상대적으로 더 편하다. - Gemini의 조언에 의하면 직관형 사람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내가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 sequence, list가 아니라 image, context, emotion이기 때문이라고 한다.&lt;/p&gt;

&lt;hr /&gt;

&lt;p&gt;취미&lt;/p&gt;
&lt;ul&gt;
  &lt;li&gt;헬스&lt;/li&gt;
  &lt;li&gt;요가&lt;/li&gt;
  &lt;li&gt;드라이브 하기&lt;/li&gt;
  &lt;li&gt;산, 바다, 강에 가기&lt;/li&gt;
  &lt;li&gt;와인 모으기&lt;/li&gt;
  &lt;li&gt;핸드드립 커피 내리기&lt;/li&gt;
  &lt;li&gt;한적한 카페에서 시간 보내기&lt;/li&gt;
  &lt;li&gt;사진 찍기&lt;/li&gt;
  &lt;li&gt;새로운 것 경험하기&lt;/li&gt;
  &lt;li&gt;날씨 좋은 날 따릉이 타고 돌아다니기&lt;/li&gt;
  &lt;li&gt;요리하기&lt;/li&gt;
  &lt;li&gt;투자하기&lt;/li&gt;
  &lt;li&gt;소소한 행복 경험하기&lt;/li&gt;
  &lt;li&gt;자본주의의 행복 경험하기&lt;/li&gt;
  &lt;li&gt;청소하기&lt;/li&gt;
  &lt;li&gt;아침마다 인바디 재기&lt;/li&gt;
  &lt;li&gt;일 하다 말고 동료들한테 가서 말 걸기&lt;/li&gt;
&lt;/ul&gt;

&lt;p&gt;피하는 것&lt;/p&gt;
&lt;ul&gt;
  &lt;li&gt;숙취&lt;/li&gt;
  &lt;li&gt;생활 패턴을 연속적으로 망가뜨리기&lt;/li&gt;
  &lt;li&gt;살 찌기&lt;/li&gt;
  &lt;li&gt;견적 안 나오는 일 맡아서 시작하기&lt;/li&gt;
  &lt;li&gt;부엌에 기름으로 난리 치기&lt;/li&gt;
  &lt;li&gt;집 안에 음식 냄새 가둬두기&lt;/li&gt;
  &lt;li&gt;졸렬하기&lt;/li&gt;
  &lt;li&gt;먼 미래(몇 달 이상)에 예약이나 약속 잡기&lt;/li&gt;
  &lt;li&gt;확언하기&lt;/li&gt;
&lt;/ul&gt;

&lt;hr /&gt;

&lt;p&gt;저는 언제나 모든 제안에 열려 있으니,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한 수 가르쳐 주실 분이 계시다면 또한 환영합니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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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2026 23:04:00 +0900</pubDate>
        <link>http://wookje.dance/2026/01/01/me/</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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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ha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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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나 코딩 노잼</title>
        <description>&lt;p&gt;이미 오래전부터 그랬지만 나는 지금 소프트웨어 개발에 흥미가 없다. 살다보니 SWE가 되었을 뿐 코딩하는 게 설레었던 적은 없다. 직업과 나의 성향이 잘 맞았던 점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개발에 흥미가 없어진 것은 경험이 쌓이면서 ‘저건 이정도 수준이구나’, ‘저걸 하려면 이런 걸 하면 되겠구나’ 같은 것들이 가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그런 것들을 시도하는 것이 커리어로든 취미로든 와닿지 않았다. 이제는 꽤 어려운 것들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고, 가늠할 수 있는 것들은 뻔하고, 가늠할 수 없는 것은 위험이 따르게 되었다.&lt;/p&gt;

&lt;p&gt;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Deepmind나 Space X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내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수천 수만의 기여자 중 하나가 되어 다같이 배경을 색칠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세상이 바뀌는 속도가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가 싫증내는 속도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lt;/p&gt;

&lt;p&gt;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나는 큰 일을 하고 싶은 건 아니다 (싫다는 것도 아님). 나는 이미 있는 걸 의심하고,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고, 싫증을 내는 데에 전문성이 있다. 대충 계산이 서는 일을 좋아하고, 예측이 전혀 안 되는 일은 자력으로 시작하지 않는다.&lt;/p&gt;

&lt;p&gt;명시적으로 나를 정의하는 것은 나에 대한 선입견을 주입하는 것 같아서 피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올해 초 3월에 아래와 같은 글을 적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새로운 모습을 쌓아가는 것 같다.&lt;/p&gt;

&lt;p&gt;”&lt;br /&gt;
&lt;em&gt;나의 개성이 많이 사라졌다. 불과 몇 년 전과 같은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잃고 나서 나의 개성을 다시 쌓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확고한 것에 끌린다. 날것의 개성도, 다듬어진 섬세한 개성도 좋다.&lt;/em&gt;&lt;/p&gt;

&lt;p&gt;&lt;em&gt;하지만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다. 막연히 아무거나 쌓는 것은 가능하지가 않다. 나의 뾰족한 재능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lt;/em&gt;&lt;br /&gt;
“&lt;/p&gt;

&lt;p&gt;7월에는 이런 말도 적었는데, 좀 과하게 적긴 했지만 잠시 잊고 지내던 좋은 생각인 것 같다.&lt;/p&gt;

&lt;p&gt;”&lt;br /&gt;
&lt;em&gt;완전한 자유는 없지만, 나는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 나는 항상 경기도민보다 먼저 침대에 눕고 싶다. 나는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운 선택지가 없다면 - 자유라는 이상이 사라진다면 - 죽을 것이다. 하지만 탐구를 멈추지 않는 한, 내가 스스로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lt;/em&gt;&lt;/p&gt;

&lt;p&gt;&lt;em&gt;We shall not cease from exploration. And the end of all our exploring. Will be to arrive where we started. And know the place for the first time. - T.S. Eliot&lt;/em&gt;&lt;br /&gt;
“&lt;/p&gt;

&lt;hr /&gt;

&lt;p&gt;소프트웨어 개발이 수단이 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목적이 되는 것은 싫다. 무인 매장이나 요식업 최적화, 스마트팜 (with 백수 친인척) 같은 걸 해보면 왠지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계산이 섰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들이는 자원 대비 부가가치가 높은 건 소프트웨어다. 생각이 돌고 도는 중인데 결국 이러다가 유튜브나 보고 말겠지&lt;/p&gt;

&lt;hr /&gt;

&lt;p&gt;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여는 건 책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옛날에는 하고 싶은 것/말 아무거나 질러도 ‘어쩔티비? 내가 맞고 넌 틀렸는데? 잘리면 딴 데 감 ㅋㅋ’ 같은 생각으로 편하게 일했었는데, 지금은 왠지 부담스럽다. 여러 측면에서 환경이 바뀐 영향이 크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내 회사도 아닌데 귀찮은 것만 빼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 같다. 다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lt;/p&gt;

&lt;hr /&gt;

&lt;p&gt;좀 더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잘하는 부분의 역량과 약한 부분의 역량이 둘 다 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서 다행이다. 사람 참 쉽게 안 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hr /&gt;

&lt;p&gt;최근 항상 하는 말이지만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그런 것’은 없다. 모두 상대적인 것이고 내가 그렇다고 믿으면 그런 것이다. 최근 ‘남들이 내가 의도한대로 믿게 만드는 것’과 ‘내가 의도를 표현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알고야 있었겠지만 이제서야 깊게 공감했다. 그리고 의도와 관계 없이 누군가 그렇게 믿는다면 그런 것이라는 사실을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lt;/p&gt;

&lt;hr /&gt;

&lt;p&gt;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음침한 사람들이 있다.&lt;/p&gt;

&lt;p&gt;당신이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볼 것이다.&lt;/p&gt;

&lt;hr /&gt;

&lt;p&gt;미국에 처음 다녀왔다. 일주일 정도 전 직장 동료랑 서부에 다녀왔다.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미국은 상한과 하한의 간격이 매우 넓은, 분산이 큰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미국 트랜스퍼에 대한 생각이 상당히 막연했었는데, 이제는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미국행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고 아직 내가 미국에 가야 하는 이유는 찾지 못했다.&lt;/p&gt;

&lt;p&gt;그리고 미국어와 영어를 구분하기 시작했다. 난 영어로 한국말을 해야겠다.&lt;/p&gt;

&lt;hr /&gt;

&lt;p&gt;점점 깊이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많은 원인이 떠오르지만 - 인터넷의 보급으로 많은 사물이 연결된 것, AI가 등장한 것, 개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자유가 주어진 것, 시스템이 노후된 것, 생명이 소중해진 것, 환경이 안락해진 것, 과거만큼 빈틈이 많지 않은 것 - 선후나 인과는 없고 모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언제 망할까?&lt;/p&gt;

&lt;hr /&gt;

&lt;p&gt;올해에는 꽤 많은 오케스트라 공연에 다녔다. 전율이 오르는 공연, 눈물이 흐르는 공연, 가슴이 뛰는 공연, 건조한 공연, 음이 틀릴까 불안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있었다. 숙련되지 않은 연주는 기분이 나쁘구나, 기본기만 완벽한 연주는 감동을 주지 않는구나, 완벽한 의도가 전해질 때 감동을 주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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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8 Oct 2025 21:4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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